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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청년 유출 막아라’...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적극 추진

정부, 7월 1일 지원자 모집 마감...“지역소멸위기 대응 위한 청년활동가 체계적 육성 기대”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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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일자리부족 등으로 지방의 생산인구 감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지방도시는 급속히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청년 인구유출은 지역사회 활력저하와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로 확산되어 지방을 살리려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통해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청년 인구유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17일부터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해당 청년공동체 활성화 교육·컨설팅 사업은 마을기업, 협동조합 설립, 지역특화형 창업 등을 통해 지역에서 일자리를 갖고자 하나, 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청년들에게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야별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기반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역 내 구성원들과 다양한 소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여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청년희망뿌리단’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울산?정읍?여수 등 21개 지역에서(인구감소, 고용위기지역 중심) 청년 107명을 선발하고 지역별로 청년공동체를 운영했다.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대표적 사례를 소개한다.
 
1. 세종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협동조합 ‘청년희망팩토리’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이지만 신도심과 구도심간의 개발 및 인구 등의 양극화에 있는 지역이다. 조치원 지역 청년들이 모여 지난해 7월 ‘청년희망팩토리’라는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조합원들은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청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산업을 벌였지만 결과는 800만원의 적자였다. 두 달 후 작년 9월, 행안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응모했고 멘토의 조언에 따라 경영 전반을 진단받고 문제점 등 해법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이윤이 발생했을 때 조합원 분배는 없지만 소득세 감면, 공공기관사업 우선수주 등의 혜택을 위해 협동조합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조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청년들의 협동 공간이자 거점 공간 사업인 코워킹 스페이스(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공간) 조성 등 막연하게 계획했던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코워킹 스페이스 운영사례 탐방, 토론 등을 통해 사례학습을 열심히 하고, 조합원이 될 코워킹 스페이스 이용자들을 어떻게 모집할 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전략 토의, 사업과 조직, 공간의 안정성, 지속성,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경영모델도 수립해나갔다.
 
‘청년희망팩토리’는 조치원지역을 중심으로 세종시의 청년문화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명실 공히 인정받아가고 있고 성공적인 정착 사례로 모범이 되고 있다.

2. 수원지역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보 안내하는 ‘청년스피커’
  
수원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년지원센터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자치단체이다. 청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년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는, 가교역할을 완성하기 위해 2018년 7월 수원시의 청년 활동가들로 구성된 ‘청년 스피커’를 결성해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가했다.
 
사업과정을 통해 청년의 이야기를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공신력 있는 매체의 지속적인 전달과 확산성, 전문성을 보유한 신뢰도를 위해 언론사 ‘투데이 경제’와 업무 협약을 통해 완성되었다. 아울러 그들의 성장을 위한 정보와 소식을 알려주기 위하여 수원시 청년정책관의 협조를 받아 보도 기사와 인터뷰 기사 형식의 자료를 빠르고 의미 있게 안내하는 구조도 만들었다.
  
이렇게 청년 스피커는 청년, 지자체, 언론사의 3자 협업을 통해 진정성 있고 지속가능한 청년 미디어로 모두가 연결될 수 있는 다리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전문성을 확장할 토대도 마련되었다. 수원시 청년지원센터의 공간을 활용하여, 투데이경제에서 현직 기자의 전문 교육을 통해 주기적으로 청년기자단을 양성하여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올해 사업 참가 청년 중 왕건은 기존 청년 카테고리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이주 청년(다문화가정·외국인노동자 등)을 위한 교육 사업을 경기도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음으로서 현장에 바로 적용하고 성과와 전문성을 갖추었다. 청년 미디어로 시작하여 커뮤니티와 성과로 보여주는, 정보와 사람이 함께하는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감동을 수원 지역의 청년들이 만들고 있다.
 
3. 구미 청년문화콘테츠 기획소 ‘잉여공간연구소’
    
일자리 부족으로 2019년 1분기 1500명이 넘는 청년들이 구미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만명 선이 무너진 구미산업단지 근로자 수 역시 올해 8만명대로 떨어지면서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구미를 떠나고 있어 공동체 와해가 일어나고 있다.
 
2018년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참여를 통해 타 지역의 다양한 청년활동가들과 교류가 가능했고 이 경험들을 기반으로 구미에서 청년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기획들을 시도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금리단길한량파티로 다양한 청년문화콘텐츠를 ‘한량’이란 이름으로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 2019년 초 한량파티에 참여한 청년들과 함께 구미한량마당이라는 공동체를 완성했다. 6월에는 금리단길 한량축제를 진행했다. 이는 외부자원의 지원 없이 순수하게 지역 내 예비사회적기업과 청년공동체인 구미한량마당이 함께 이뤄낸 성과다. 또 6월 13일 구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다양한 청년문화콘텐츠 기획 및 진행과 관련된 MOU를 맺었다.
 
올해 하반기 구미한량마당은 협동조합을 준비 중에 있으며, 지역 내 다양한 청년 및 팀들과 연계한 지역활동을 기획 중에 있다.
 
7월 1일 모집 마감, 청년 100명, 지역멘토 20명 선발
 
위 사례처럼 정부는 올해도 인구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정착을 목표로 청년 100여명, 지역멘토 20여명 선발해 지역현장에서 5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접수기간은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다. 심사를 통해 7월 4일(목)에 대상자를 선정 발표한다. 관광자원개발,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정부사업 연계, 지역특화형 창업 등 모집분야별 지역활동 계획을 신청양식에 작성하여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는 지역별·모집분야별로 청년공동체(청년5명·멘토1명)를 구성하고 선정된 멘토의 지원을 받아 지역정착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
 
지역특성과 청년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문단을 운영,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네트워크 행사, 지역홍보 ucc 제작, 로컬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한다.
 
청년들간 네트워크 제공을 위해 관심 분야별 현장견학, 전국대회 개최, 청년참여형 홍보기획, 영상제작, 창업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한 청년에게는 교육비 및 활동에 필요한 실비가 제공되며, 지역 멘토들에게는 교육계획 수립 및 진행에 따른 컨설팅비가 지원된다.
  
명창환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장은 “청년 인구 유출은 농어촌만의 문제가 아닌 일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적인 문제"라며 “지역에 정착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지역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입력 : 2019-06-21]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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