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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한국, 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두 번째로 最惡”

에어비주얼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100개중 44개가 한국 도시들”, 정치권 “미세먼지 대책 시급, 역량 총동원해야”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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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경보·주의보 등이 발령된 가운데, 우리나라 대기 상태가 세계적으로도 나쁘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작년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고 한다. 더욱 걱정되는 대목은 오염도가 높은 상위 100개 도시들 가운데서도 경기도 안성 등 국내 44개 도시가 포담됐다는 것.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Visual)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73개국 3000여개 도시 가운데 지난해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4.01㎍/㎥로 27번째로 높았다. 세계 62개 국가 수도들 가운데 서울은 23.3㎍/㎥으로 역시 27위에 올랐다.
    
가장 높은 방글라데시(97㎍/㎥)나 12위인 중국(41.17㎍/㎥) 등보다는 낮았지만 범위를 OECD 32개 회원국(그리스, 덴마크, 라트비아, 슬로베니아는 모니터링 시스템 불충분으로 제외)으로 좁히면 전체 26위를 차지한 칠레(24.9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OECD 회원국 도시별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을 땐 상위 100개 도시 중 44개 도시가 순위에 올라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내 도시들 가운데 경기도 안성이 13위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 원주, 전라북도 전주, 경기도 평택, 이천, 충청북도 청주, 경기도 시흥, 양주 등이 포함됐다.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대기정체 등 기후변화로 고농도 미세먼지 일수가 증가한 것이 높은 순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기질 모니터링을 시작한 2015년 26㎍/㎥에서 지난해 23㎍/㎥로 약 12% 감소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5㎍/m³ 이하인 '좋음' 일수도 2015년 63일에서 2018년 127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미세먼지의 농도이다. 2015년 수도권의 '매우 나쁨(76㎍/m³ 이상)' 일수는 하루도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5일로 늘어났다. '나쁨(36~75㎍/m³)' 일수 역시 62일에서 72일로 대폭 증가했다. 평균적인 초미세먼지 농도는 감소했지만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정도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일수는 되레 증가한 것이라고 그린피스는 분석했다.
 
한편 정치권도 미세먼지 방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위원장은 3월 5일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해 "많은 광역·기초 지자체가 사업장 유치에는 힘을 기울이지만 유치한 사업장이 정말로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가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뒷짐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세먼지 저감대책은 아시다시피 지방으로 많은 권한이 이양돼 있다. 수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는 사업장에 대한 감시 권한, 관리 권한이 기초 지자체에 이양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도 이날 연일 악화되는 미세먼지와 관련 정부의 신속한 원인 파악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황교안 당대표는 이날 새벽 남대문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사실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안됐다"며 "원인을 분석하면서 시민의 협조가 필요한건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에너지 생산을 위해 석탄을 때우다보니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며 "정책 중심이 아닌 국민과 시민 중심으로 미세먼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재 원인이 제대로 분석 안 돼 있지만 가장 핵심 중 하나가 중국발 미세먼지 아니냐"면서 "투트랙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만을 의제로 올린 정상회담이 필요하고 탈원전 정책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 : 2019-03-05]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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