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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南대서양에서 사라진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는 지금 어디에

외교부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회수·본체와 이탈 상태”...선체 발견 위해 심해 수색작업 진행 중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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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7년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가 회수됐다고 2월 18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스텔라데이지호의 사고 해역에서 심해수색을 하던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어제 일종의 블랙박스인 VDR을 회수했다"고 했다. 이번에 발견된 선교(船橋)는 스텔라데이지호의 본체로부터 이탈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한다. 회수된 VDR은 현재 특수용액에 담아 '씨베드 컨스트럭트'호 내에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본체 발견을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심해수색을 맡고 있는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지난 8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출항해 지난 14일 사고 해역에 도착한 뒤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해 왔다. 오션인피니티사는 선체 본체 발견, 미확인 구명벌 발견, 수중촬영을 통한 선체 상태확인과 3D모자이크 영상재현 등을 위해 심해수색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2017년 3월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두절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는 사고 당시 조난신호가 발사된 이후 급격하게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사고 당일 밤 11시 20분께 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 인근에서 선사 측에 선박이 침수되고 있다는 모바일 메신저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선원 16명 등 모두 24명의 선원이 탑승했으며, 그중 필리핀 선원 2명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1일 밤 무동력 구조 보트에서 구조됐다. 
 
당시 사고 선박의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은 “선체 일부가 침수되고 급격히 왼쪽으로 기울고 있는 중이라는 간단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당 감독에게 전달되고 통신이 두절됐다"며 "이어 5분 뒤 해당 선박에서 조난신호가 발신됐다"고 전했다.
 
당시 구조된 필리핀인 선원 2명 중 조기장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갑자기 큰 진동이 있었고 이후 선장의 퇴선 명령과 함께 선교로 소집하라는 방송이 있었다고 한다.
   
선장의 지시에 따라 긴급 대피한 조기장은 "이미 배가 15도 이상 기울어져 선교까지 갈 수 없어서 배 오른쪽에 위치한 비상소집장소에 이동했으며, 1항사와 1기사, 갑판장, 기관원, 필리핀 실습생 등이 구명복을 입은 채 방수복을 들고 있는 것을 봤다"며 "혼자서 라이프 래프트를 투하하고 바다로 뛰어내린 뒤 전복된 라이프 보트를 발견했지만 다른 선원들을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조기장은 라이프 레프트를 발견하고 헤엄쳐 가서 이미 타고 있던 갑판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사는 "대다수 선원들이 구명복을 착용한 채 선교에 집합했으나 선체가 급격하게 왼쪽으로 기울어지며 바닷물이 선교로 유입되기 시작해 바다로 뛰어내렸지만 이후 다른 선원들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어 300m 가량 헤엄쳐 라이프 래프트에 올라탔고, 선박에 많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침몰했으며 그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갑판수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선사는 사고 직후 스텔라데이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뗏목배 '라이프 레프트' 3개와 구명정인 라이프보트 2척 등을 발견했지만, 다른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발견된 구명정은 모두 심하게 파손돼 있었다.
  
사고 당시 우루과이 해군과 브라질 해군에도 긴급 구조 요청을 하는 한편 부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 등에도 구조와 수색에 나서 주도록 협조를 구했지만 사고 선박을 찾지 못했다.
 
 
 

[입력 : 2019-02-18]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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