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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協 “단기 이익 위해 과장 말고 데이터로 신뢰 쌓자”

‘이겨냅시다 코로나19, 할 수 있다 코리아 바이오!’ 성명 발표...주요 바이오기업 ‘불안 심리 해소 프로그램’ 실시

글  백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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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는 3월 30일 ‘이겨냅시다 코로나19, 할 수 있다 코리아 바이오!’라는 성명을 내고, 바이오 기업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코로나 사태로 일부 바이오기업이 이른바 ‘대박’을 치고 있지만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은 투자 감소와 연구개발 지연, 감염 위험성 등에 처해있다.
 
이에 한국바이오협회는 3월 30일 ‘이겨냅시다 코로나19, 할 수 있다 코리아 바이오!’라는 성명을 내고, 바이오 기업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으로 바이오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린 코로나19를 잘 이겨낼 수 있다"며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하지만 우린 1998·2008년의 금융위기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각종 신종전염병을 극복했다. 코로나19도 슬기롭게 극복해 낼 것이며,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면서 한 번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주식은 급락하고 벤처캐피탈(VC)은 투자를 망설인다"며 “임상수탁업체(CRO)의 임상환자 모집, 임상시료 배송, 임상시험, 병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투자나 연구개발, 인력 채용 환경이 단시간에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과 투자자, 외부 협력 파트너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성공 가능성을 ‘데이터’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임상 개시, 임상에서의 평가지표 도달, 각국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하는 등의 성과를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대외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임상시험을 시작하지 않은 초기 단계 후보물질도 가능성을 데이터로 보여줘야 하고 단기 이익을 위해 과장해선 안 된다"고 했다.
 
협회는 또 “대학, 연구소, 투자자, 병원, 규제기관 등과 협력 강화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데이터로 신뢰를 쌓고, 외부 협력강화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협회는 “정부와 협회에서도 바이오 기업의 유동성 위험, 핵심 원재료 수급, 수출입 지연, 긴급 해외출장 수요 등을 파악해 애로를 해결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협회는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바이오기업들은 재택근무로 지쳐있는 임직원을 위해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직원 지원 프로그램(Employee Assistant Program) ‘Healthy Pfizer Living’을 운영하는데 직원과 그 가족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심리 상담(전화·대면 상담)을 지원한다. 한국노바티스는 장기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이 정서 함양과 자기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러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러닝을 통해 외국어, IT 등 평소 흔히 볼 수 있는 교육 뿐 아니라 도서 요약본 제공 서비스처럼 흔하지 않는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한국바이오협회 성명서 전문이다.
 
"이겨냅시다 코로나19, 할 수 있습니다 코리아 바이오!"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우리나라 국민을 비롯해 바이오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이오는 돈과 시간, 그리고 브레인(우수인력)의 싸움입니다. 혁신적인 치료제와 의료기기가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시간, 그리고 많은 우수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가 감소하고 있고 연구개발이 지연되며,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인력 활용이 저조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은 급락하고 VC는 투자를 망설이고 이는 결국 기업에 대한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바이오헬스케어제품 개발을 위한 기업과 CRO의 임상환자 모집, 임상시료 배송, 임상시험, 그리고 병원의 IRB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기업 내부에서도 부서간 이동을 제한하여 교차오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재택근무를 늘려가고 있는 등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바이오기업인 여러분!
 
투자나 연구개발, 인력 채용 환경이 단시간에 개선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과 투자자, 외부 협력파트너의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성과와 성공 가능성을 ‘데이터’로 보여줘야 합니다.
 
임상을 개시하거나, 임상에서의 혁신적인 평가지표에 도달했거나, 각국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하는 등의 성과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대외에 알리고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아직 임상에 들어가지 않은 초기 단계나 비임상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들도 가능성을 데이터로 보여줘야 합니다. 다만, 단기간 이익을 위해 그 결과를 과장해서 포장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바이오기업인 여러분!
 
예산과 투자, 개발경험, 인력 모든 면에서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세계적인 기업에 비해 경쟁 열위에 있습니다. 바이오는 혼자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파트너와 같이 가야 성공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학이나 연구소나 투자자, 병원, 규제기관 모두 튼튼한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파트너입니다. 이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데이터’로 국민과 투자자의 신뢰를 쌓고, ‘외부 협력강화’로 제품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 우리 모든 바이오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모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바이오기업인 여러분!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1998년과 2008년의 금융위기와 2000년 초부터 시작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각종 신종전염병을 극복하였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도 슬기롭게 극복해 낼 것이며,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면서 한번 더 강해질 것입니다.
 
정부와 한국바이오협회에서는 바이오기업들의 유동성 위험, 핵심 원재료 수급, 수출입 지연, 긴급 해외출장 수요 등을 파악하여 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서는 언제든지 한국바이오협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우리 기업들과 같이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겠습니다.
 
작금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기업들의 성과가 전세계에 퍼지고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우리 체외진단기업들의 노력이 빛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코리아 바이오 파이팅!
 
2020년 3월 30일
한국바이오협회
 
 
 

 

[입력 : 2020-03-31]   백승구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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