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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랑의 성지' 아그라의 숨겨진 이야기

아그라城, 1565년 무굴제국의 3代 악바르 황제에 의해 붉은 사암으로 지어져...5代 샤 자한 황제에 의해 궁성으로 개조되면서 화려한 건축물들이 증축되기 시작

글·사진  김용길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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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길

인도 여행도 막바지에  접어드는 것 같다.

  

 

뉴델리와 바라나시에서의 복잡함과 혼란스러움, 우다이푸르와 자이푸르에서 느꼈던 찬란했던 왕조시대의 유물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인도의 미래나 비전을 말하기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시대와의 단절. 수백 년 전 화려했던 왕조시대는 현재진행형이었다.

 

 

그 마지막 유물들을 보기 위해 우리는 아그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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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그라로 오기 위해  뉴델리 역 외국인 관광사무실에서 특급열차를 예약하고 다음날 새벽 열차를 탔다. 아그라까지는 2 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했다.
 
열차는 침대칸이었다. 객차 안에는 우리 말고 부부인 듯한 현지인 한 쌍이 타고 있었다. 객실은 썰렁했다.
 
십여 분 지나자 담요와 바닥에 깔 수 있는 침대 보를 갖다 주었다. 가는 동안 도시락도 주었는데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얼마 지나  화장실을 들어갔다가 급히 나왔다.
 
세면대고 변기고 청소를 하지 않아 일을 보고 손을 씻기조차 거북할 정도로 더러웠다. 특실이 이 정도이니 일반 객실은 어떨까 생각하니 속까지 거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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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 역에 도착하자 처음으로 반긴 것은 하늘을 뒤덮은 까마귀 떼였다. 그리고 릭샤와 관광택시 호객꾼들이었다. 그중 한 명을 따라 페이드 택시와 같은 사무실로 가서 하루 대절 요금을 지불하고 승용차에 올라탔다.
 
에어컨이 나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낡고 오래된 소형 승용차였다. 그 차의 운전사는 유창한 영어로 "오늘은 타지마할에 인도 수상이 방문하기로 해서 오후 3시에나 개장을 한다" 며 우선 아그라 성으로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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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 성은 야무나 강변에 세워진 화려했던 무굴제국의 성궁이었다. 1565년 무굴제국의 제3대 악바르 황제에 의해 붉은 사암으로 지어졌다.
 
특히 건축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제5대 샤 자한 황제에 의해 궁성으로 개조되면서 화려한 건축물들이 증축되기 시작했다. 아그라 성은 198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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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 성은  어디에서 보아도 침투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견고하게 지어졌다. 높이가 20m, 길이가 2.5km나 되는 성벽이 이중으로 성을 감싸고 있다.
 
하지만 견고한 성벽과는 다르게 감춰진 내부는 화려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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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궁 안으로 들어오면 첫 번째 마주치는 것이 디완이암(Diwan i Am)이다. 
 
1628년  샤 자한 황제가 세운 연회장 겸 강연장이다. 붉은 사암으로 만든 뒤  백색 치장 벽토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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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완이암 건축물 옆 담장 너머로 순백색의 모스크 사원 지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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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완이암 앞은 널따란 광장으로 이슬람 형식을 따른 잔디밭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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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 성 안에는 여러 개의 아름다운 모스크가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샤 자한이 만든 모티 마스지드(Moti Masjid)이다.

 

하얀 대리석으로 만든  사원으로 '진주 모스크'라고도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한다는데  일반 관광객들의 출입을 제한해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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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들을 위한 사원인 나기나 모스지드, 황제의 개인 예배실로 규모가 작은 미나 모스 지드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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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이 제한된 문은 자물쇠로 굳건히 잠겨 있다. 꽃문양의 아치형 장식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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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그녀의 뒷모습을 촬영해 SNS를 뜨겁게 달궜던 러시아 커플의 모습을 재현해 보는 인도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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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대리석으로 지은 카스(Khas) 궁전은 크고 작은 건축물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이슬람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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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들의  정원에는 엄청난 크기의 테라스와 분수대가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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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에서 샤 자한이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내 뭄타즈 마할(Mumtax Mahal)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낳은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유폐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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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자한은 그의 치세에 안정과 번영을 일구었다고 한다. 그의 궁정을 둘러 본 외국사절들도 궁정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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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자한이 말년 병고에 시달리는 사이 왕위 계승을 위한 왕자의 난이 일어나 삼남 아우랑제브가 왕권을 차지하게 된다. 이때  장남은 참수에 처해지고  샤 자한은 아그라 성에 유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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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자한이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유폐되었던 곳이  '포로의 탑'이라고 불리는 무삼만 버즈(Musa mman Burj)였다. 
 
8각형의 커다란 탑에 갇혀 사랑했던 아내의 무덤만 바라보다 1666년 1월 코란의 구절을 암송하면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입력 : 2019-08-10]   김용길 여행작가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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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길 여행작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홍보실을 거쳐 중앙일간지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 이후 편집회사 헤드컴을 운영하며 국내 공공기관·기업체 사보 등 2000여권의 홍보물을 편집·제작해왔다. 현재 여행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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