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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大 뮤지컬 ‘캣츠’ 이야기

고양이들의 눈에 비친 인간의 모습

글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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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시키(四季)의 멤버들.

뮤지컬 ‘캣츠(Cats)’의 한국 공연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코로나19에도 이토록 성황을 이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지난 주 그러한 ‘캣츠’를 보기 위해서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캣츠(Cats)’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작곡가)’와 ‘카메론 매킨토시(제작자)’ 콤비의 최고 역작으로 평가받는 뮤지컬이다. 레미제라블·미스 사이공·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4대(大)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이다.
    
필자와 ‘캣츠(Cats)’는 30여전 일본에서 만났다. 극단 시키(四季)에 의해서다. 장장 8,600회 공연. 1983년 일본 초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은 뮤지컬이다. 그러한 추억을 더듬으면서 세종문화회관으로 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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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의 '캣츠' 홍보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정문에서부터 QR코드와 발열체크가 엄격했다. 포스터 앞에서 사진 찍을 동안에도 마스크 착용은 기본. 타인을 위한 배려가 몸에 익은 듯 불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공연장 내부로 들어 들어갈 때도 티켓 검사와 함께 문진표 작성이 있었다. 공연장 내부에도 옆 좌석, 앞좌석 등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었다. ‘박수는 치되, 함성을 지르지 말라’는 경고 멘트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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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영국의 유명 시인 ‘T. S. 엘리엇’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4편의 시다.

40주년 기념공연


탄생 40주년의 고양이들은 나름 의미 있는 한국 공연이었다. ‘캣츠’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영국의 유명 시인 ‘T. S. 엘리엇’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4편의 시다.
 
이 작품은 전체적 스토리보다는 춤과 노래를 통해 다양한 고양이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삶의 모습, 이야기들, 그리고 고양이들을 통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의 압권은 메모리(Memory)다.
 
<추억이여, 달빛을 바라보아요.
아름다운 추억에 마음을 열어요.
그 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새로운 날 올 거야.
 
추억이여! 달빛 아래 나 홀로
지난 날 생각에 웃음 짓네.
그 땐 난 아름다웠죠!>
 
<인간을 이해하는 고양이. 내가 그간 겪은 우여곡절은 이루 말할 수 없다...이리 뛰고 저리 뛰는 인간들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왜 저런 이상야릇한 행동을 하지?’
‘저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고양이가 보는 인간들의 모습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 소설 <고양이>(전미연 옮김)의 한 대목이다.

 

[입력 : 2021-03-01]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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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30년 넘게 현해탄을 넘나들며 일본인들과 교류하고 있는 홍보컨설팅회사 JSI파트너스의 대표다. 일본비즈니스 전문가로도 정평이 나있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육군 제2훈련소 교관(ROTC11기)으로 군(軍) 복무했다.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대우에서 보냈다. 대우건설 재직시절 철옹성 일본 건설시장의 문을 열었다. 대우건설 문화홍보실장(상무)에 이어 팬택계열 기획홍보실장(전무)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지금의 JSI 파트너스 대표이사로 있다. 일본의 정계·관계·업계·언론계 등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다. 한편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칼럼니스트로 여러 매체에 일본 관련 글을 쓰고 있다. 특히 일본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현장을 직접 보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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