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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난임 사례 연구

“생식 결함환자 증가 현상...간단히 생각해선 안 될 문제”

글  최형기 성공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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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모식도. 희소정자증은 남성불임의 원인 중 하나다.자료=뉴시스DB

 

생물학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더 콤플렉스가 많다는 통계가 있다. 사회인으로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걱정이 많고 많다.  ’돈’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못 쫓아서 안달을 내는 슈퍼맨 콤플렉스에서부터 요즘은 외모 때문에 갖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아도니스 콤플렉스에까지 시달린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을 가장 좌절시키는 콤플렉스 중에 압권은 사이즈콤플렉스가 아닐까 싶다.
 
필자를 찾아온 60대 여인은 성인이 된 아들의 음경 사이즈가 사뭇 걱정이 되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는 거였다. 아들은 단순히 ‘작다’는 푸념 정도가 아니라 사이즈로 인해 반항과 방황을 일삼고 있었고 어머니 입장에서 보아도 과연 내 아들이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비뇨기과 의사에게 가서 하소연이라도 해 보자는 마음으로 필자를 찾아온 거였다.
  
30대 초반인 아들(A씨)의 모습이 꽤 건강해보였다. 누가 봐도 몸이 튼튼하고 기운이 센 사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 듯 했다. A씨는 “몸이라도 멋지게 만들고 싶어서 헬스를 열심히 한 결과"라며 한숨을 쉬며 말꼬리를 흐렸다.
 
A씨의 고환 상태는 10cc 용적으로 의학적으로 판단할 때 문제가 있었다. 음경의 모양은 어린 시절에 했던 요도하열 수술로 인해 위치와 모양이 제대로 만들어졌지만 음경길이가 4cm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180cm의 건장한 체격을 감안하면 다소 작은 음경의 사이즈라고 할 수 있겠다. 이로 인해 그는 심한 사이즈 콤플렉스에 빠져 있었다.
  
남성이 남성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수태력이 있는 정자를 생산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기초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내분비계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각종 호르몬 검사를 해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의 경우 호르몬 검사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뇌하수체 프로락틴 수치가 높았고,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왔다. 젊은 나이치고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했다.
 
현대 의학으로 음경 사이즈 문제는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비뇨기과 의술 특히 음경확대술은 하루가 무섭게 발전하고 있어서 A씨의 경우 간단하게 필러를 주입해서 사이즈를 확대했다.
  
다행히 A씨는 필러 주입으로 자신있게 목욕탕에 다닐 정도로 음경의 크기를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결혼이었으며 더 나아가 불임이었다. 자식을 낳고 싶은 마음은 누구라도 본능에 가까운 소망인지라 자신이 난임남성이 아니라 불임남성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얼마나 좌절하고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A씨는 사이즈 키운 것 하나 만으로 웃음을 되찾았다고 한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사이즈가 마음에 드니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며, 심지어 여친도 생겼다는 거였다. 필자에게 여친과 뜨거운 연애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을 정도다.
   
앞으로 A씨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까? 의사 입장에서 부모 못지않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궁금해지긴 했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불임남성이지만 아내와 의논해서 입양을 하거나 정자은행을 통해 비배우자 정자공여를 받아서 임신에 성공해 자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생활환경도 많이 변했다. 각종 전자파와 공해로부터 신체가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고 산다. 온 천지에 먹는 것이 널브러져 있다. 하지만 천연보다는 인공적인 조리법 혹은 인스턴트식품들로 가득하다.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먹으며 살고 있는 작금의 환경이 결과적으로 수태력을 서서히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선 안 된다.
    
무턱대고 옛것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너무 빨리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이상하게 비뇨기과적으로는 생식 결함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간단하게 생각해선 안 될 것 같다. 못 먹고 배고픈 시절 단칸방에서도 아이 셋 넷 다섯을 낳고 살았는데,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자식 못 낳아서 발을 동동 구르는 난임부부들이 자꾸 많아지니 걱정이다.
      
비뇨기과 의사로서 당부컨대, 남자들은 제발 음경 사이즈에만 연연해하지 말고 자신의 고환을 더 관심있게 관찰해야 한다. 만약 한창 나이인데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발기가 안 된다거나 또래보다 리비도(성욕)가 부족한 것 같다면 제일 먼저 고환의 사이즈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고환은 생명잉태의 씨가 생산되는 공장이며, 정자는 남성호르몬의 근원이다. 정자가 많은 남성이라야 남성호르몬도 풍부하다.
  
단순히 홀로 수음을 할 때 정액이 분출된다고 해서 정상이라고 자신해선 안 된다. 고환의 사이즈가 다른 남성에 비해 너무 작아도 안 된다. 수태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싶은 남성이라면 자가체크를 해 보라. 자신의 고환이 대추알만한 사이즈가 된다면 안심해도 된다.
 
 
 
 
 

 

[입력 : 2019-05-20]   최형기 성공비뇨기과 원장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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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기 성공비뇨기과 원장


최형기 박사는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비뇨기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국내 최초로 ‘성기능 장애 클리닉’을 개설했다. 저서로는 ‘性功해야 成功한다’ ‘아내와 남편이 함께 하는 섹스 코디네이션’ ‘백살까지 즐겁게’ 등이 있다. 현재 서울 삼성동에서 성공비뇨기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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