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지난해 4월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도 재정추계 대비 약 70% 수준 이하로 의료 과이용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상복부 초음파 검사와 달리, MRI 검사는 과이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80만9865건이었던 MRI 청구 건수는 지난해 109만989건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한 데 이어 올해 8월에는 175만1294건으로 1년 전보다 60.5% 급증했다. 진료비도 2017년 2241억9689만원에서 올해 8월 4772억7305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복지부는 MRI 건강보험 청구량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경증 환자에 대한 급여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뇌 MRI 검사의 경우 상위 4% 다빈도 시행기관을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적정 진료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