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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까지 살겠다고? 치아부터 건강해야

정부, ‘구강보건의 날’ 행사...구강건강 증진·치과의료 발전정책 방향 발표

글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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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월 5일 국민의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강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100세 시대에 맞춰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해서는 구강건강이 필수적이라는 국민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확대·개편된 구강정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구강보건 유공자와 단체, 학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아래 내용의 구강정책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구강정책 추진계획의 4대 중점 추진전략은 ▲예방중심 구강건강 관리체계 구축 ▲안전하고 전문적인 치과의료서비스 제공 ▲치의학 산업 육성·지원 ▲구강건강증진 기반 조성 등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정부는 구강보건 홍보 및 교육을 내실화하고 아동 등 취약계층 대상 구강보건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현행 구강검진을 내실화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또 치과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비도덕적 진료 행위에 대한 전문가 평가제를 확대 시행하며, 장애인 치과 진료 개선과 치과의료 분야의 보장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치의학 연구개발(R&D) 비중을 확대하고 치과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산업 관련 통계 관리 및 전담 연구조직 설치를 추진한다. 이어 치과 의료인력 수급 및 자격제도, 의료기관 관리를 효율화하고, 구강 관련 법령 및 지원체계도 정비한다.
  
 
'정기적인 구강검진, 평생건강의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관련 단체 관계자 등 유공자 53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보건복지부

  
이번 추진계획을 통해 복지부는 2021년부터 아동치과주치의 사업(2022년 본사업)을 도입하고 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수를 현재 2017년 9개에서 2022년 17개, 2027년 21개까지 늘린다. 아동 점심 직후 칫솔질 실천율은 48.5%에서 2022년 67.7%, 2027년 85.8%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2017년 대비 2027년까지 성인 구강검진 수검률은 31.4%에서 36.2%로, 아동·청소년 치아홈메우기 이용률은 15.6%에서 29.5%로 높인다. 반대로 장애인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불편 호소율은 41.5%에서 28.3%, 노인 저작불편 호소율은 42.9%에서 36.9%로, 소득수준에 따른 노인 저작불편 호소율 격차는 11.4%에서 9.4%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장재원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은 "구강정책 추진계획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전문가·단체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계획의 체계적인 이행을 통해 국민의 구강이 더욱 건강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적인 구강검진, 평생건강의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관련 단체 관계자 등 유공자 53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포항시 지진 발생, 고성군 산불 피해 등 국가 재난상황에서 이동치과 진료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차순황 대외협력이사와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치과 의료봉사를 펼쳐온 류은주 치과위생사 등이 공적을 인정받았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9~15일 구강보건주간 동안 지방 소재 구강관련 단체 등과 함께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봉사, 체험학습, 구강보건 캠페인 등 지역별 자체행사를 추진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100세 시대를 앞두고 치아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예방과 건강 투자 관점에서 치과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구강검진을 내실화 하는 등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통해 국민들이 평생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19-06-05]   이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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