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에는 또 2016년 62만3471건의 낙태가 보고됐다. 낙태 건수는 1973년 대법원이 임신 후 6개월까지 낙태를 선택할 권리를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사건' 이래 최저치라고 한다. 미국 출산 전문가들은 출산과 낙태가 동반 감소한 것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그 이전 세대보다 아기를 덜 낳고 10대 임신이 줄어든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인구 보충 출산율(replacement level)'은 여성 1000명당 2100명 수준인 데 반해 2018년에는 이를 밑도는 1729.5명을 기록하며 197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젊은 10대 임신도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1000명당 17.4명이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7% 감소한 것이라고 한다. 또 최고점이었던 1991년에 비해 72% 감소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출산율 감소는 노동인구와 세금 감소로 이어진다며 '인구 보충 출산율'이 유지되지 않으면 경제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