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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국가 존망의 문제...적극 정책 절실"

초저출산시대, 난임정책 전환을 위한 국민대토론회 개최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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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低)출산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난임정책 전환을 위한 국민대토론회가 3월 2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네이버 대표카페 ‘불임은 없다. 아가야 어서오렴’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행사장 입구까지 참석자들로 꽉 채워진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과 정부측 관계자들 간의 열띤 토론이 이어져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오후 1시 넘어서 끝났다.
  
토론회 사회는 권은희 바른미래당 정책위 의장이 맡았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난임지원정책은 국가의 책무이자 130조원을 쏟아 부은 저출산문제 해결의 가장 확실한 대책"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난임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난임부부 여러분과 가족분들 그리고 정책관계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난임정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가가 마땅히 관심 쏟아야할 아픔을 보듬어드리는 실효성 있는 법안들과 정책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상희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들어 국회 대회의실에 이렇게 많은 참석자들이 오신 것은 처음"이라며 “그만큼 난임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낳고 싶어도 아이를 낳지 못하는 난임의 어려움과 낳은 아이를 키워가는 것의 어려움이 결코 다르지 않기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출산, 영유아기 등 특별히 건강과 의료 의존도가 높은 시기에 정책이 집약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를 맡고 있는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도 “아이를 낳기 위해 노력하는 어려분들의 아픔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카페 회원인 김사랑씨는 ‘아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바라본 저출산대책’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김씨는 “시험관 2차 난자채취를 했고 내일 이식을 앞두고 있는, 저출산이라는 필드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2란운드 선수"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저출산 대책의 문제점과 난임정책 개선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로했다. 구체적으로 나이제한 폐지, 횟수차감 기준은 ‘채취’에서 ‘이식’으로, 시술별 교차지원의 필요성, 첫 아이까지 무제한 지원, 남성 난임 지원, 난임휴가 일수 확대, 난임담당 정부 조직 신설 등을 강조했다.

주창우 서울마리아 진료과장은 “국가의 존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난임 문제를 다른 질병과 같은 선상에서 보는 것은 무리"라며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19-03-22]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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