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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는 언제쯤 가능할까...70대 어르신 '치매' 환자 증가율 급증

전국 256곳 치매안심센터 개소, 文대통령 '치매국가책임제' 강조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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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는 치매국가책임제 핵심기관으로 전국 256개 기초자치단체 보건소에 설치돼 있다. 충북 영동군 보건소에 마련한 치매안심센터. 사진=영동군

치매가 국가적 ‘재난’을 가져올 치명적 질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월 7일 발표한 질병 분석 결과에 따르면, 70대 노인 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환자의 증가율이 25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환자 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증가율이 1271.9%로 가장 많았다.

 
전체 치매 환자로 살펴볼 때 60대에서 70대 이후 치매 환자는 1208.8% 급증했다. 50대(709.6%)와 60대(446.5%) 때도 치매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70세 이상 환자 수는 47만1929명으로 60대보다 43만5870명이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특히 혼자 사는 노인(92만여명)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저조한 사회활동, 부족한 영양·건강관리 등으로 치매 고위험군에 속함에도 이런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최근 발표한 '독거노인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94만788명 중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하면서 본인의 치매 유병을 인지하고 있는 독거노인은 2.1%(1만9692명)에 불과했다. 치매고위험군은 경도인지장애(치매 진행 우려가 있는 인지저하 소견자), 75세 이상, 독거노인 등인데 2012년 치매유병률 조사 결과 배우자가 없는 노인은 부부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2.9배 높았다.
     
현재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2019년 고위험군 집중검진 사업’의 추진과제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집중검진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 49만여명을 발굴해 사례관리, 의료 및 사회적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국가책임제 핵심기관으로 전국 256개 기초자치단체 보건소에 설치돼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상담·예방·검진·사례관리·프로그램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1개소당 근무인력은 14.2명(3651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용자는 지난 3월까지 총 208만6000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광역자치단체별로 설치돼 있는 광역치매센터에서는 생활관리사 대상으로 치매증상에 대한 이해, 치매안심센터 조기검진 안내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 대상 치매검진은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지역사회 노인사회활동 시설을 찾아가 지역별 여건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센터로부터 독거노인 현황을 공유 받아 지역 내 취약 독거노인의 현황을 확인한 후 치매안심센터에서 직접 치매안심센터 조기검진·예방관리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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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 다감각치료실에서 물방울 기둥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치매의 위험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인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5월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어르신들의 노후를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치매 때문에 고통을 받거나, 가족들이 고통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전국 시·군·구에 모두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만들었고 대부분 정식개소를 했다"며 "일부는 부분개소 중인데 연말까지는 모두 정식개소를 마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5세 이상 되는 어르신들이 무려 700만명이 되는데 그 가운데 10%, 70만 명 정도를 치매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언젠가 나이가 들면 겪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일이기도 하다"고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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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S제공

  

이런 가운데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연구단 부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장영태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팀과 제현수 싱가포르 듀크엔유에스의대 교수 그리고 싱가포르 국립바이오이미징컨소시엄 연구진이 공동으로 뇌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궁극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미세아교세포를 추적·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미세아교세포란 뇌에 침투한 병원체나 뇌세포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세포로, 뇌세포 중 12%를 차지하고 있다. 미세아교세포는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를 제거해 뇌 회로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세아교세포의 활동이 기준 이상으로 많아지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을 초래한다.
  
장영태 교수를 중심으로 한 국제연구진은 미세아교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기 위해 미세아교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염색하는 형광물질을 직접 개발했다. 이를 통해 미세아교세포의활동을 정밀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연구진의 성과로 향후 의생명 분야의 후속연구를 통해 뇌질환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입력 : 2019-05-08]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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