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연출가는 화랑의 힘과 불교가 삼국통일의 열쇠라고 설명하고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인 흥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에이’ 측은 “한국적인 노래와 춤, 타악기 소리가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역사 뮤지컬도 얼마든지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제작사 측은 “이번 뮤지컬은 특히 문무왕 김법민의 삼국통일에 대한 열망이 감동적으로 표현돼있어 앞으로 경주를 찾는 학생들의 역사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고구려 첩자인 아란을 놓고 문무왕과 화랑 친구인 연풍이 벌이는 사랑싸움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컴퍼니에이’는 ‘별의 여인 선덕’과 ‘이순신의 바다’를 전국적으로 히트시킨 역사뮤지컬 전문 제작사다. 오랫동안 지적 장애인들을 자사(自社) 뮤지컬공연에 초대해 문화체험을 갖게 한 ‘착한’ 회사로도 뮤지컬계에서 알려져 있다. 김재철 대표는 “이번 경주 공연에도 지적 장애인과 다문화가족 1000여명을 초대할 것"이라며 “역사뮤지컬을 통해 우리 모두의 역사를 공유하고 싶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