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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 지속 증가...10년 전에 비해 1만건 늘어

통계청 ‘2019년 혼인·이혼통계’ 발표...고령화·가치관 변화로 황혼 이혼 계속 늘 듯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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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이 계속 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3월 19일 발표한 '2019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11만800건으로 1년 전(10만8700건)보다 2100건(2.0%) 증가했다. 지난 2015~2017년 감소하다 2018년 증가세로 돌아선 뒤 2년 연속 늘었다.
 
인구 감소와 가치관의 변화로 결혼하는 부부가 줄면서 이혼 역시 10년 전인 2009년에 비해 1만5000건이나 줄었다. 그러나 20년 이상 부부의 연을 이어오다 갈라서는 황혼 이혼은 오히려 1만건 늘었다. 일반적으로 20년 이상 같이 산 부부가 이혼하는 것을 '황혼 이혼'이라고 한다. 지난해 황혼 이혼 건수는 3만8446건으로 1년 전(3만6327건)보다 5.8% 늘었다. 2011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다. 전체 이혼 부부의 3분의 1이 넘는 34.7%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 2009년 황혼 이혼이 2만8261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만 건이나 증가했다. 혼인지속기간 30년 이상 이혼도 지속적으로 늘어 10년 전 7200건이던 것이 작년에는 1만5000건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황혼 이혼 증가로 이혼 연령 역시 높아졌다. 남성 평균이혼연령은 48.7세로 전년에 비해 0.4세 상승했고, 여성 평균이혼연령은 45.3세로 전년에 비해 0.5세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4.2세, 여성은 4.6세 늘었다. 황혼 이혼은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이혼은 남성이 11.0%, 여성 16.2%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시대'를 맞아 홀로서기를 통해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고령층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0년 전만 해도 이혼하는 부부의 절반이 넘는 55.2%가 미성년 자녀를 두고 남남이 됐지만 이후 매년 감소하며 자녀가 성인이 된 뒤에 이혼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력 : 2020-03-21]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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