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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슈

20代도 창업한다는 이것, 매년 6000곳 이상 開業하고 8000곳 이상 閉業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치킨집 등 ‘자영업 분석보고서’ 발표...치킨집 ‘부천’서 폐업 가장 많고 ‘수원’서 창업 많아 “안정적인 영업 여건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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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현황

●경기여건 악화에도 자영업 창업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자영업자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50~60대(代)와 30대 미만 창업이 증가
●사업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중에서도 치킨집은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 를 차지하는 주요 업종
●치킨 프랜차이즈는 창업 및 운영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매출액은 다른 외식 업종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2018년 409개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 중

치킨집 창업 및폐업 현황

●2019년 2월 현재 전국에서 8만7000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이며 경기도에 가장 많은 1만9000개의 치킨집이 있고 인구 1000명당 치킨집 수는 전남이 가장 많은 2.43개
●치킨집 창업은 2014년 9700개에서 2018년 6200개로 감소했지만 폐업은 2015년 이후 매년 8000개 이상 발생해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
●특히 최근 비용부담이 증가하면서 창업 매장의 평균 면적 은 줄어들고 규모가 큰 매장의 폐업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

주요 지역 분석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치킨집이 있는 수원에서는 최근 3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밀집도가 높은 수원 인계동의 경우 매장 수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되고 매출액이 감소하며 영업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
●치킨집 폐업이 가장 많았던 부천에서는 1683개 매장이 영업 중이며 최근 5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상권 분석결과에서도 매출액이 감소
●비(非)수도권에서 가장 치킨집이 많은 창원에서는 2015년 이후 치킨집 폐업이 증가했으며 폐업이 많았던 창원 내서읍 상권은 최근 매장수와 매출액 모두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치킨집 영업 여건 진단

●닭고기 소비량이 늘고 전체 매출 규모가 증가하는 등 치킨 시장의 수요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지만 경쟁 심화와 비용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한 해 6800곳이 문을 열고 8600곳이 문을 닫는 업종은 뭘까.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킨집’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6월 3일 발표한 'KB자영업 분석보고서'의 첫번째 시리즈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창업하는 치킨집보다 폐업하는 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하는 치킨집은 4년간 평균 6800곳이었고, 폐업 식당은 8600곳에 달했다.
 
지역별로 폐업이 많았던 지역과 숫자는 부천 988곳, 수원 898곳, 대전서구 873곳, 청주 864곳 등이었다. 창업이 많았던 곳은 수원 784곳, 청주 737곳, 부천 698곳, 화성 676곳이었다.

 

 

 

 
 
창업과 폐업이 이뤄지는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최근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규모가 큰 매장을 위주로 폐업이 늘고 새로 문을 연 식당의 평균 면적은 줄어들었다. 폐업매장 평균 면적은 2011년 58.1㎡에서 지난해 64.7㎡으로 확대됐다. 창업 매장의 면적은 같은 기간 67.5㎡에서 60.1㎡로 감소했다.
 
전체 프랜차이즈 창업 중에서는 치킨업종의 가맹점 수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 11만6000개 중 치킨집이 2만5000개(21.25%)로 가장 많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상위 5개 업종 중 제외한 한식과 주점, 분식 가맹점 수는 감소세를 보이지만 치킨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커피업종은 상승 추세다.
  
치킨 브랜드 중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은 'BBQ'였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1659개 매장이 있으며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BHC(1456개)와 페리카나(1176개), 네네치킨(1167개), 교촌치킨(103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치킨 시장 영업여건은 악화된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비용은 지난 2011년 62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700만원으로 8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32% 감소했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수요여건을 감안할 때 전체 치킨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 하락, 경쟁 심화 등 악화된 영업 여건은 당분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창업은 감소세 보이는 반면 폐업은 큰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치킨집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영업여건이 악화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규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면서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 가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의 선호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 여건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입력 : 2019-06-04]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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