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체 기업의 81.8%가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실시할 대응책으로는 ‘임금 동결’(30.6%, 복수응답)을 선택한 곳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채용 규모 축소’(25.5%), ‘상여금 축소 또는 지급 중단’(24%), ‘인원 감축’(23.4%), ‘채용 중단’(19%),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7.5%), ‘구조조정 등 인원 감축’(11.9%) 등이었으나, 12.8%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 기업의 62.6%는 인건비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더 커졌다고 응답했다.인건비 부담이 커진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70.5%, 복수응답), ‘매출 하락 및 성장세 둔화’(39.5%), ‘인건비 외 고정비 증가’(23.6%),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추가 인력 고용’(17.8%), ‘숙련 인력 유출로 1인당 생산성 악화’(6.2%) 등을 들었다.
기업들은 현재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31.1%), ‘최저임금 상승’(29.9%), ‘우수 인재의 이탈’(11.2%), ‘업종 관련 법적·제도적 이슈’(9.5%) 등을 꼽았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업준비생 17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취업준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 63.5%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준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36.5%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취업준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복수응답) ‘기업들이 채용을 취소하거나 축소할까 우려된다’가 응답률 5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들의 채용일정 연기로 향후 기업끼리 일정이 겹칠까 우려된다’는 응답도 47.9%로 높았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치러지는 자격시험 등 응시가 우려된다’(32.6%), ‘취업박람회 연기 등으로 일자리를 찾을 기회가 줄어들었다’(30.8%), ‘대학 내 기업들의 채용설명회 취소 등으로 기업정보를 구하기 힘들다’(26.2%) 순이었다.
이번 잡코리아 조사에서도 취준생 63.3%가 ‘지금 같은 시국에서는 오프라인 설명회보다 온라인 설명회가 더 좋다’고 응답했다. 반면 ‘그래도 직접 인사담당자와 대면할 수 있는 캠퍼스 채용설명회가 더 좋다’는 응답은 36.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