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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불황 체감”...코로나19로 취준생 절반 이상 “취업준비 차질”

신규채용·인건비 부담, 기업채용 축소, 채용일정 연기

글  백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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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가운데 기업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8곳이 불황을 실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사람인,잡코리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가운데 기업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8곳이 불황을 실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사이트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12개사를 대상으로 ‘불황 체감과 인건비 부담’을 설문 조사한 결과 82.5%가 ‘불황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91.5%는 지난해에 비해 불황의 정도가 ‘심해졌다’고 답했다. ‘차이 없다’는 응답은 8.5%에 그쳤다. 며칠 사이 크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19’를 반영한다면 결과는 더 악화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황으로 인해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은 89.7%에 달했다. 이로 인해 달라진 변화는 ‘채용 규모 축소’(39.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채용을 잠정 중단함’(34.1%),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25%), ‘사내추천 활용’(11.5%), ‘인턴 등 채용 전 검증체계 강화’(9.7%), ‘수시채용 확대’(9.7%) 등의 순이었다. 채용 규모를 축소했다고 응답한 기업(134개사)들은 불황이 아닐 때에 비해 채용 인원을 평균 40.7%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기업의 81.8%가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실시할 대응책으로는 ‘임금 동결’(30.6%, 복수응답)을 선택한 곳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채용 규모 축소’(25.5%), ‘상여금 축소 또는 지급 중단’(24%), ‘인원 감축’(23.4%), ‘채용 중단’(19%),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7.5%), ‘구조조정 등 인원 감축’(11.9%) 등이었으나, 12.8%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 기업의 62.6%는 인건비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더 커졌다고 응답했다.인건비 부담이 커진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70.5%, 복수응답), ‘매출 하락 및 성장세 둔화’(39.5%), ‘인건비 외 고정비 증가’(23.6%),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추가 인력 고용’(17.8%), ‘숙련 인력 유출로 1인당 생산성 악화’(6.2%) 등을 들었다.
 
기업들은 현재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31.1%), ‘최저임금 상승’(29.9%), ‘우수 인재의 이탈’(11.2%), ‘업종 관련 법적·제도적 이슈’(9.5%) 등을 꼽았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업준비생 17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취업준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 63.5%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준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36.5%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취업준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복수응답) ‘기업들이 채용을 취소하거나 축소할까 우려된다’가 응답률 5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들의 채용일정 연기로 향후 기업끼리 일정이 겹칠까 우려된다’는 응답도 47.9%로 높았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치러지는 자격시험 등 응시가 우려된다’(32.6%), ‘취업박람회 연기 등으로 일자리를 찾을 기회가 줄어들었다’(30.8%), ‘대학 내 기업들의 채용설명회 취소 등으로 기업정보를 구하기 힘들다’(26.2%) 순이었다.
 
일반적으로 신규채용은 3월초 접수를 시작하고 채용 일정은 그 전부터 미리 공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이번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중 36.6%는 ‘지원하려는 기업의 채용일정이 연기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5.5%는 ‘아예 지원할 기업의 채용일정이 취소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들의 개강이 연기되면서 개강 시즌에 맞춰 캠퍼스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던 기업들의 일정에도 변수가 생기면서 취준생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잡코리아 조사에서도 취준생 63.3%가 ‘지금 같은 시국에서는 오프라인 설명회보다 온라인 설명회가 더 좋다’고 응답했다. 반면 ‘그래도 직접 인사담당자와 대면할 수 있는 캠퍼스 채용설명회가 더 좋다’는 응답은 36.7%에 불과했다.
 
 
 

 

[입력 : 2020-02-24]   백승구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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