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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채 1700조 넘었다!

정부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 의결...연금충당부채 줄었지만 나랏빚 급증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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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월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가부채가 1744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지방정부가 갚아야 할 국가채무(D1)는 72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조원 가까이 불어나 국민 1인당 1400만원(1410만원)을 넘어섰다. 그래픽=뉴시스

작년 국가부채가 1744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확대 정책으로 지출은  늘었고 반면 세수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4월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지방정부가 갚아야 할 국가채무(D1)는 72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조원 가까이 불어나 국민 1인당 1400만원(1410만원)을 넘어섰다. 또 통합재정수지는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아울러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당국과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 재무제표상 지난해 국가자산은 2299조7000억원이었고 국가부채는 1743조6000억원이다. 국가부채는 전년도 1683억4000억원에 비해 3.6%(60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전년도(8.2%) 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해 연금충당부채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는 944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이 부채는 2015년 659조9000억원, 2016년 752조6000억원, 2017년 845조8000억원, 2018년 939조9000억원 규모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현금주의에 입각한 중앙·지방정부 채무(D1)는 72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조3000억원 증가하며 사상 처음 700조원을 넘어섰다. 2016년 600조원을 돌파한 뒤 3년 만이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대략 1410만원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8.1%로 전년 대비 2.1%포인트(p)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국내 경제 하방리스크가 커지면서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확장재정 정책을 펼쳤지만 국가 살림살이와 실질적인 재정 상태는 크게 나빠졌다.
 
지난해 총수입은 473조1000억원으로 당초 계획(476조4000억원)에 못 미쳤고, 총지출은 483억1000억원으로 예상(475조4000억원)을 뛰어 넘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지난해 31조원 흑자에서 12조원(GDP 대비 ?0.6%)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 43조2000억원이나 악화됐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큰 적자폭을 기록했고, 2015년 국세 수입이 줄면서 적자를 나타낸 이후 4년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GDP의 -2.8% 수준인 54조4000억원이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에 비해 43조8000억원이 늘었고, 지난해 예산안 대비 12조1000억원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법인세 감소와 개별소비세·증권거래세 인사, 유류세 한시인하에 의해 국세가 1조3000억원 가량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한 총세입은 402조원, 총세출은 397조3000억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은 4조7000억원, 다음 해 이월액은 2조6000억원이었다. 결산상 잉여금에서 차년도 이월액을 제외한 세계잉여금은 2조1000억원이다. 특별회계는 2조1000억원 수준이지만 일반회계의 경우 619억원에 그쳤다. 세계잉여금은 2014년 이후 최소 수준이며, 일반회계 기준으로는 1980년 이후 가장 적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619억원은 전액 지방교부세 정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세계잉여금은 국무회의 의결 이후 사용 가능하며 특별회계 세계잉여금은 개별법령에 따라 2020년 자체세입으로 처리한다. 정부는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국가재정법에 따라 감사원 결산 검사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입력 : 2020-04-07]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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