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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추가 금리인하, 경제상황 나빠지면 당연히 대응”

美 금리 내렸지만 파월 의장 발언에 시장 실망, 주가 내리고 달러화 강세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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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월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되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당연히 어떻게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우리 금리하고 바로 연결할 수는 없고 우리 쪽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은 7월 3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p 내렸다. 한은은 연준에 앞서 지난 7월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내린 바 있다.
 
이주열 총재는 “연준의 이번 금리인하에 대해 시장의 예상보다는 덜 완화적이었다"며 "금리를 내리고 자산축소를 조기에 종료한 것은 당초 예상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연준 의장이 이번 금리인하를 정책 중간 조정 성격으로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지표에 의존하겠다는 발언을 해 시장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완화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적으로 연준이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일본 만의 조치로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고 할 수 없다"며 "일본 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외 리스크 등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지 특정 조치 하나를 갖고 통화정책을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한은의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 "금리를 내리면 차입 비용을 낮추고 금융시장을 안정시켜 심리 개선에 효과를 준다"며 "금리인하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미국 연준이 10년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금융시장은 통상 금리 인상 때 나타내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올랐는데,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7월 31일(현지시각)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린 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9%, 나스닥 지수는 1.19% 하락 마감했다. S&P 500지수의 하락폭은 5월31일 이후 가장 컸다고 NYT는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몬트리올은행(BMO)의 채권 전략가 벤 제프리는 "파월 의장이 추가 인하를 의미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단 한 번 인하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더 공격적인 인하를 시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그룹 제프리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워드 매카시는 "자신이 없어 보인다. (인하의)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2명 위원의 인하 반대는 이것이 통화정책 완화 주기의 시작이 아니라고 시사하고 있다. 이게 시장을 망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준의 이번 인하로) 얻어진 게 아무것도 없다. 일시적으로 시장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지만 가격은 반대로 나타나고 있고 백악관 트위터 계정을 만족 시킬 수도 없다"며 "연준이 매우 이상한 입장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평소처럼 파월은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밝혔다.
 
 

 

[입력 : 2019-08-01]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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