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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래관계

文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차 6월 27~29일 訪日

중국·러시아·캐나다·인도네시아 정상과 양자회담...韓日정상회담은 무산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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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6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7~29일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28~29일 열리는 G20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에 관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G20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글로벌 주요 현안들에 대한 우리 입장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이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향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평화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 발전이 다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캐나다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양자 관계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의 이후 약 7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에 우리가 능동적으로 동참하고, 최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주요국과 협의를 갖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방북 결과를 청취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개최 일시는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이번 한중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6월 28일 저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측은 "한러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2020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6월 29일 오전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캐나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상호 호혜적인 통상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번 대선 승리를 통해 연임하게 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도 예정됐다. 다만 조코위 대통령 도착 시간이 유동적이어서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인도 정상과의 만남은 약식회담(pull aside) 형식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일(韓日)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청와대는 이날 한일정상회담 무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한일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방문 첫날인 27일 재일동포 약 40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우리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첫날인 28일에는 '세계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출범 2주년을 맞은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소개하고 추경 편성 등 정부의 확장적 재정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무역 마찰 등 세계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공조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첫날 회의를 마친 뒤 다른 참여국 정상 내외들과 함께 정상 만찬에 참석해 친교의 시간도 갖는다.
 
회의 둘째 날인 29일에는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하는 세 번째 세션에서 발언한다. 문 대통령은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우리나라가 내년 7월에 도입할 계획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소개하고 고령화 관련 데이터의 공유와 비교 연구 및 정부 차원의 정책경험 교환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발전의제(SDGs)를 달성하기 위해 2018년에 한국형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수립한 점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국제사회 간 협력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입력 : 2019-06-25]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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