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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大폭발...“질산암모늄 2700t 적재 창고 폭발, 사망 78명·부상 4000명”

이스라엘·헤즈볼라 “베이루트 폭발사고와 무관”...일각 “테러 가능성도 배제 못해”

정리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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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8월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알자디 TV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폭발은 해변에 인접한 베이루트항에 쌓아둔 화학물이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시내 전역에 걸쳐 건물들이 흔들리고 무너지면서 유리 등 파편이 쏟아져 내릴 정도로 위력이 컸다. 커다란 버섯구름이 피어올랐으며 폭발 충격에 건물 유리창이 깨져 흩날리고 문짝이 부서졌으며 잔해가 떨어져 나가면서 상당수가 죽거나 다쳤다.
 
목격자들은 "핵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며 항구에서 치솟은 불길이 인근 건물들로 번지면서 폭죽처럼 연쇄적으로 폭발이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레바논 적십자의 게오르게스 케타네흐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생겼지만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상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적십자와 민방위국 구조대, 수십대의 구급차가 현장으로 급히 출동해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욺기고 있다. 민방위국 관계자는 폭발 현장에서 부상자 수십 명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베이루트항 안에 잔해에 묻힌 시신들이 아직 많다고 밝혔다. 방송은 수십 명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구 부근에 있던 AP 사진기자는 사람들이 부상당한 채 쓰러져있는 것을 목격했으며 병원들이 부족한 혈액을 기증하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히 아부 메르히라는 사업가는 폭발로 자신의 배가 부서지면서 사람들이 갇혔다며 구출해 달라고 당국에 신고했다.
 
적십자 책임자는 수백 명에 이르는 사상자 대부분이 깨진 유리창에 다쳤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이 테러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부주의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레바논 남부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과 시아파 헤즈볼라 민병대 간 긴장이 고조하는 와중에 폭발이 생겨 주목을 사고 있다. 15년에 이르는 장기내전을 겪어온 베이루트에서는 자살폭탄 테러와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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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폭발, 버섯 모양 구름 생겨"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폭발 사건 사망자가 속속 늘고 있다. AP는 현지 당국자를 인용, 베이루트 폭발로 현재까지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3000명 상당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들의 시신이 폭발한 건물 잔해 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계속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폭발 현장에서는 커다란 버섯 모양의 구름이 발생했다고 한다. 독일 지질학 연구센터 GFZ는 이번 폭발이 규모 3.5 지진급이라고 밝혔다. 폭발 충격이 현장에서 200㎞가량 떨어진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까지 전달됐다.
 
폭발이 발생한 항구 주변에선 피를 흘리는 주민들이 목격되고 있으며, 뒤집어진 차와 폭발 건물의 잔해가 길에 널려 있다고 한다. 육군 헬리콥터가 폭발 현장 불길을 잡기 위해 투입됐다.
 
현지 안보 책임자 "선박 몰수 고폭발성 물질 원인 가능성"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불분명하다. 압바스 이브라힘 레바논 안보 총책임자는 얼마 전 선박에서 몰수해 항구에 보관 중이던 고폭발성 물질이 폭발을 일으켰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TV 채널 LBC는 폭발물이 질산나트륨이라고 보도했다. 폭발 현장 목격자들 역시 질산염 관련 폭발 이후 유독성 이산화질소 가스 유출 시 목격되는 주황색 구름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번 폭발 발생 시점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 국경 헤즈볼라 무장단체간 긴장이 이어지던 와중이라는 점 때문에 실제 폭발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폭발 직전 항공기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폭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이루트 항구에서의 대규모 폭발로 피해를 본 모든 이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라며 "우리는 레바논 사람들이 끔찍한 비극으로부터 회복하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질산암모늄 2700t 적재 창고 폭발"...질산암모늄, 비료와 탄약 재료로 사용
 
영국 가디언은 레바논 보건장관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 숫자가 78명, 부상자는 약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하마드 하산 총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실종된 사람들이 많다"며 "전기가 끊어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정한 대재앙(catastrophe)에 직면해 있다. 피해 정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하산 총리는 2700t의 질산암모늄이 적재돼있던 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확인했다. 질산암모늄을 질산을 암모니아로 중화하여 만든 무색의 결정 물질로, 비료 뿐만 아니라 폭약를 만드는데도 사용된다.
 
가디언은 1947년 4월 16일 미국 텍사스주에서도 2300t의 질산암모늄을 적재한 컨테이너가 폭발하면서 무려 400~600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면서, 2700t은 '텍사스 대참사' 때 보다 많은 양이라고 지적했다.
질산암모늄...1947년 美폭발사고 때 최대 600명 사망
 
질산 암모늄(ammonium nitrate)은 NH4NO3의 화학식을 가지는 암모니아의 질산으로, 실온에서 백색 결정의 고체이다. 흔히 농업용 고질소 비료 재료로 쓰인다. 하지만 급조폭발물(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 제조에도 쓰인다. 질산암모늄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급조폭발물은 '비료 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질산암모늄은 매우 대중적인 폭약인 질산암모늄연료유(ANFO, Ammonium Nitrate Fuel Oil)의 핵심 물질이기도 하다. 이 폭약은 질산암모늄과 경질유를 혼합해 목적에 맞게 폭발감도를 조절해 제조한다. 취급하기가 쉽고 경제적이어서 광산발파용, 건축공사용 등에서 널리 쓰인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1년간 사용되는 폭발물  270만t의 80%가 ANFO 폭약이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질산암모늄 폭발사건은 1945년 4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시티 항구에서 발생했다. 이른바 '텍사스 대재앙'으로 불릴 정도이다. 프랑스 선사 소유의 컨테이너선 그랜드캠프(Grandcamp)가 적재하고 있던 2300t의 질산 암모늄이 폭발한 것. 이날 새벽 컨테이너 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발견되자 선원들은 불을 끄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폭발을 막지는 못했다.
 
엄청난 폭발 강도와 화재로 인해 당시 최대 6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도 약 3500명이 발생했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무려 240km 밖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기록도 있다. 그랜드캠프 컨테이너 선 뿐만 아니라 항구에 정박하고 있던 다른 선박들도 파괴되거나 불에 탔다.
 
심지어 불똥이 인근 정유시설로 튀면서, 몬산토 소유의 화약물질 저장 시설이 폭발해 현장에 있던 234명이 목숨을 잃었고 300여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인근 가옥 500여채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랜드캠프의 폭발로 인한 경제피해는 당시 액수로 1억달러로 추정된다. 사고 후 피해보상을 둘러싼 소송이 장기간 이어졌고, 1394명의 피해자들은 사고 발생으로부터 10년이 지난 1955년에야 총 1700만달러 규모의 배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4일 베이루트 항구의 창고에 있는 2750t의 질산 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텍사스 대참사 때 질산 암모늄의 양 보다 450t이 더 많다. 따라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경 10km 이내 건물 거의 다 파괴...“세상이 종말 맞은 듯한 모습"
 
CNN에 따르면,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베이루트 대폭발 규모와 관련해 3.3 지진에 맞먹는 지진파(seismic waves)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로 사고현장 반경 10km 이내 건물 대다수가 파괴됐다고 한다. 유리창이 모두 깨진 것은 물론이고 전력공급도 중단됐다. 마치 원자폭탄이 터진 듯 거대한 버섯구름도 목격됐다.
 
베이루트의 영화인인 바네 피키는 CNN에 "폭발 당시 베란다에 있었는데, 주변 전체가 좌후로 흔들렸다. 매우 강했다. 그런 공포는 내 평생처음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 주민은 "베이루트 항구가 완전히 파괴됐다. 너무너무 공포스럽다. 세상의 종말(apocalypse)같다"고 말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관련성 부인
 
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보안군(IDF)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고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선제적 방어조치라는 명분을 내세워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상대로 공격용 무인기(드론) 또는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왔다. 이스라엘은 최근에도 헤즈볼라와 충돌한 바 있어 이번 폭발 사고도 이스라엘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가장 먼저 제기됐지만 연관성을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는 현지언론 예루살렘포스트(JP)에 "IDF는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북부 국경지대에서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폭발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언론에 발표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도 같은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이스라엘은 물론 레바논도 이스라엘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바논 최고안보위원회 위원장인 아바스 이브라힘이 최근 압류돼 베이루트항구에 보관 중인 질산암모늄이 폭발 원인일수도 있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물질이 6년 동안이나 창고에 있었다는 엇갈린 발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헤즈볼라 소식통은 OTV 레바논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베이루트항에 보관된 헤즈볼라 무기를 공격했기 때문에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레바논을 상대로 도발적인 행동을 해왔던 이스라엘은 대통령과 총리, 국방장관, 외무장관, 보안군 대변인까지 앞다퉈 레바논에 위로를 전하면서 인도적인 지원을 제안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4일 레바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승인하고 유엔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차기 총리로 내정된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과 가비 아슈케나지 외무장관은 외교 채널을 통해 레바논에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리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우리는 레바논 국민의 고통을 공유한다. 어려운 시기에 진정으로 돕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DF 대변인도 "지금은 어떠한 갈등도 초월해야 할 때"라고 했다.
 
다만 이스라엘 매체들은 이스라엘이 1982~2000년 레바논 남부지역을 점령했고 최근에도 헤즈볼라와 직접 대립해왔다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레바논이 이스라엘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이외에도 이란을 필두로 한 아랍권과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레바논 폭발' 외부공격이냐, 인재냐...이해관계 따라 해석 '분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재(人災)냐, 외부세력의 공격이냐 등 원인과 배후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레바논 정부가 아직 사고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諸)세력이 각자 입맛에 맞춰 제각각 다른 주장을 펴는 모양새다.
 
우선 레바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반미국가 이란은 미국의 사보타주(고의적 파괴행위) 가능성을 들고 나섰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8월 5일(현지시간) 자국 레이더영상을 토대로 레바논과 시리아 해안선에 배치된 미국 해군 정찰기 4대가 베이루트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직후 전례가 없는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관이 베이루트항에 지난 9년간 베이루트항에 고위험 폭발물인 다량의 질산암모늄이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 매체는 보안전문가들을 인용해 미 해군 정찰기의 활동은 전례가 없던 것이라면서 미국이 사보타주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베이루트항 폭발이 사고가 아니라 폭탄 공격일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공격 배후를 지목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백악관에서 "이건 끔찍한 공격처럼 보인다"면서 "우리 위대한 장성 몇몇을 만났다"라며 "그들은 단순히 제조업 폭발 유형(manufacturing explosion type of event) 같은 게 아니라고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종류의 폭탄이었다"라고 했다.
 
이란과 상극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폭발이 친(親)이란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기저장소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모양새다. 사우디와 미국 등은 헤즈볼라가 베이루트항을 통해 이란산 무기를 밀반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상 책임을 이란에 떠민 셈이다.
 
사우디 국영TV 계열인 알아라비야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베이루트항에서 발생한 폭발은 헤즈볼라 무기저장소에서 일어났다면서 첫번째 폭발이 발생하자마자 헤즈볼라 병력들이 항구 주변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반면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상대로 수차례 감행했던 이스라엘은 이번 사고의 배후로 지목되자 극구 부인하면서 사고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통령과 총리, 국방장관, 외무장관까지 나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안하면서 논란 확산 차단에 주력하거 있다.
 
헤즈볼라도 이번 폭발과 연관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유엔 특별재판소가 오는 7일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그 배후로 지목받는 헤즈볼라가 내부 혼란을 조성, 관심을 돌리려 했다는 일각의 해석을 부인한 셈이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5일 예정됐던 연설을 연기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폭발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 뒤 사고 수습을 위한 범국가적 단결을 촉구했다. 헤즈볼라 소식통은 OTV 레바논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베이루트항에 보관된 헤즈볼라 무기를 공격했기 때문에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레바논 당국은 베이루트항 폭발사고 원인과 배후 세력 유무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레바논 최고안보위원회는 전날 미셸 아운 대통령에게 전담 조사반을 구성해 향후 5일 이내 사고 원인을 발표할 것과 책임자에게 최고 형벌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다만 친헤즈볼라 성향인 하산 디아브 총리는 경위 조사보다 사망자 수습과 부상자 치료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알자지라 등은 현지 관료들의 경우 베이루트항에 보관 중이던 질산암모늄을 사고 원인으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 최고안보위원회 위원장인 아바스 이브라힘도 전날 "최근 선박에서 압류돼 베이루트항구에 보관 중인 질산암모늄이 폭발 원인일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운 대통령은 "질산암모늄 2750t 가량이 베이루트항 창고에 지난 2014년부터 6년 동안 아무런 안전초치 없이 보관돼 있다는 점을 용납할 수 없다"며 "책임자를 찾아 최고 형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도 책임자 처벌을 공언했다.
 
한편, 레바논 국영 NNA통신과 데일리스타 등 현지 매체들은 5일 오전 1시 현재 베이루트항에서 발생한 두차례 폭발로 적어도 73명이 죽고 37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습과 부상자 치료 과정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사망자는 78명으로 보도했다. 출처=뉴시스
 
 
 

 

[입력 : 2020-08-05]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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