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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또 ‘미사일’ 도발, 17일간 5차례 감행...이런 상황에 韓美군당국, ‘동맹’ 빼고 훈련

합참 “탄도미사일 추정, 고도 48㎞, 비행거리 400여㎞”...靑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 우려 중단 촉구”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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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8월 10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34분께, 5시40분께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 韓美(한미)군당국은 북한의 이날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 양국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지난 8월 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보다 고도는 높지만 비행거리는 짧고, 속도도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한미는 당시 탄도미사일의 고도를 약 37㎞, 비행거리는 45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미 군당국은 8월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8월 8일까지 사전연습을 위한 위기 상황을 조성하는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8월 11일부터 20일까지는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이날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7시 국가안보실장,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은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신속하게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며 "회의에는 합참의장과 국가안보실 1차장, 국가안보실 2차장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관계 장관들은 이번 북한의 발사가 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서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 확인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현재 하계 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으나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관계장관들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단 판단하고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우리 군이 주도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어떠한 군사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5월 이후 7차례 미사일 또는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고, 최근 17일 동안 무려 5차례 단거리 발사체를 집중적으로, 연쇄적으로 발사하고 있다.
 
 
한미군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 이스칸데르(ISKANDER) 미사일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평가했다. 사진=뉴시스DB

  

한편, 한미 군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본격적인 한미연합연습의 명칭을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으로 정했다. 전반기 연합연습 때 사용했던 '동맹'은 안 쓰기로 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올해부터 전반기에 연례적으로 실시하던 키리졸브(KR)와 독수리 훈련(Foal Eagle)을 없애고, '동맹'이란 새로운 명칭을 부여해 '19-1 동맹' 훈련을 했다. 후반기 연합연습인 기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도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기로 하고 '19-2 동맹'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했다.
 
지난 3월 실시한 '19-1동맹' 훈련에 이어 올해 하반기 훈련도 '19-2동맹'으로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합참은 연합훈련 명칭에 대해 "발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후반기 훈련에도 동맹이란 타이틀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과 한국의 첨단 무기 도입에 항의하며 연쇄적인 무력시위를 벌이는 등 연일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남북미 대화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 것을 고려해 '동맹'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8월 8일 사전연습이 종료된 이후에도 훈련 명칭을 공개하지 못하면서 군 안팎에서는 지나치게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합참은 훈련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두지 않고 후반기 연합연습의 명칭을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으로 확정하고, 11일부터 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을 통해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상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9~10일 휴지기를 가진 뒤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11~14일 1부(방어)와 17~20일 2부(반격)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병력과 장비는 실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용하는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
 
연합훈련은 통상 작전계획에 따라 위기조성→국지도발→전쟁개시→병력증원→반격작전→종료 등 일련의 상황을 가정한다. CPX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1단계 최초작전운용능력(IOC·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는 IOC 검증을 위해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이 임시로 사령관역(役)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 역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로 연습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군 사령관은 한반도 위기 시나리오에 따라 미군에 증원전력을 요청하고,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작전계획을 연습할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 : 2019-08-10]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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