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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北제재 뚫은 김정은 ‘벤츠’ 미스터리...네덜란드-中-日-韓-러시아 거쳐 평양 골인

美 NYT, ‘김정은 벤츠 2대’ 4개월간 이동 경로 추적보도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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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도착을 앞둔 지난 4월 24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 앞에 김정은의 벤츠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월 16일(현지시각) 미(美)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와 함께 북한 김정은의 고급 리무진 반입 경로를 추적해 보도했다. 네덜란드에서 출발한 벤츠는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를 거쳐 평양에 공수됐다. 사진=C4ADS 보고서 캡처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대북(對北)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 수출이 금지된 ‘김정은 차량’의 반입경로를 7월 16일(현지시각) 추적, 보도했다. NYT는 미국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와 공동으로 북한 김정은의 고급 리무진 반입 경로를 집중 분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은 작년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 베트남에서 열린 미북(美北)정상회담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렉서스 LX 570 등 고급 해외차 브랜드의 리무진을 타고 등장했다.
 
NYT에 따르면, 해당 차량이 처음 출발한 곳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였다. 이후 중국 다롄, 일본 오사카를 거쳐 한국 부산항으로 들어왔다. 곧이어 러시아 나롯카로 이동한 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화물기를 통해 평양에 공수(空輸)됐다고 한다.
 
해당 차량이 김정은 손에 들어가기까지는 대략 4개월로, 2018년 6월 시작돼 같은 해 10월경  종료된 것으로 방송은 추정했다. 화물 추적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항구에 한 대에 50만 달러(약 5억9000만원)에 달하는 벤츠 차량 2대가 적재됐다. 운송은 '차이나 코스코시핑' 그룹이 맡았다. 누가 이 차를 구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만드는 다임러그룹은 해당 차량의 구매자에 대해 조사에 돌입했다고 한다.
 
벤츠를 실은 배는 7월 31일 중국 북동부 다롄항에 입항했고 차량은 8월 26일까지 이곳 항구 머물러 있었다. 이어 차량은 다시 화물선에 실려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벤처는 9월30일 다시 부산항에 들어왔다. 벤츠를 실어 나른 배는 토고 국적 화물선 'DN5505'호였다. DN5505호는 부산항에서 러시아 나홋카로 향했다. 이들이 러시아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은 24시간 가량 걸렸다.
 
이상한 점은 부산항에서 출항한 배는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껐다. 이로 인해 정확한 이동경로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DN5505호의 AIS 신호는 18일 동안 잡히지 않았는데 신호가 다시 잡혔을 때는 이미 한국 해역에 들어온 상태였다.
   
세관 기록에 따르면 당시 DN5505호에는 2588t의 석탄이 적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차량을 하역한 뒤 나홋카에서 석탄을 실은 것이다. NYT는 “AIS 차단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선박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벤츠의 행방은 묘연하나 당시 북한 국적기인 고려항공의 화물기 3대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들어왔던 점 등을 미뤄봤을 때 비행편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이들 화물기는 과거 해외 순방시 김정은 전용차를 수송한 경력이 있다. 미국 선진국방연구센터는 "화물기의 적재용량과 김정은 차량을 운송한 이력을 감안하면 이들 화물기를 통해 벤츠가 평양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1월 31일 로테르담 항구에 적재된 것과 같은 기종의 벤츠 차량이 평양 노동당 청사로 이동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같은 날 한국 정부가 올해 2월 러시아 나홋카항에서 석탄 3217t을 싣고 포항항에 들어온 DN5505호를 억류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선박에 실린 석탄이 북한산 석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DN5505호의 소유주는 러시아 국적의 사업가 다닐 카자추크로 확인된다. 카자추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사업상 기밀"이라며 “운송한 사람을 어디서 샀는지 누구에게 팔았는지 말할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선주로서 배들이 운반한 물품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입력 : 2019-07-17]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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