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원은 비대면 업무 확대 기조에 맞춰 화물 출고 과정 및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자 준비 서류 제출 방식을 전산화하고, 물류 창고 최초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인천공항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업무 필요성과 신속한 화물 출고를 위해 올 3월 동종 업계 최초로 ‘지정장치장 이용료 무인수납 시스템(키오스크)’을 도입·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키오스크(KIOSK)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 전달 시스템 무인 단말기를 뜻한다.
그동안 화주는 지정장치장에 보관하고 있는 물품의 출고를 위해 각종 서류(△수입신고필증 △B/L(선하증권) △D/O(화물인도지시서) 등)를 팩스로 보내거나, 해당 지사를 직접 방문 후 제출해야 했다. 이용료 납부 과정에서도 세금 계산서 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들로 실제 화물 출고까지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개발원은 비대면 업무 확대 기조에 맞춰 화물 출고 과정 및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자 준비 서류 제출 방식을 전산화하고, 물류 창고 최초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화주는 개발원 화물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준비 서류를 등록한 뒤 화물 반출을 신청하면 QR 코드 및 반출 신청 완료 메시지를 받게 되며, 키오스크에서 해당 QR 코드를 스캔해 이용료를 정산(현금 또는 계좌 이체 선택)하면 영수증과 출고증이 출력되는 방식이다. 이후 화주는 출고장에서 QR 코드 스캔을 통해 화물을 인수할 수 있다.
개발원은 서류 제출 전산화 및 키오스크 도입으로 준비 서류 미비로 지정장치장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으며 화물 출고 과정 및 소요 시간도 단축돼 원스톱 화물 출고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키오스크는 인천공항지사 탁송품 출고장에 설치돼 있으며, 고장 및 조작 미숙으로 발생하는 불편을 막기 위해 안내요원도 배치했다.
조훈구 한국관세무역개발원 회장은 “인천공항지사 내 키오스크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다른 지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개발원은 앞으로도 4차 산업 혁명과 발전된 정보 통신 기술에 적합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