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8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알바를 리스펙(Respect)’ 설문조사에 따르면, 알바생 87.0%가 ‘아르바이트 중인 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그래픽=알바몬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체로 내가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55.9%로 가장 많았으며 ‘내가 매우 자랑스럽다’는 응답도 31.1%로 높았다. 반면 11.8%는 ‘내가 그다지 자랑스럽지 못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 내가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진다’는 응답은 1.2%로 극소수에 그쳤다.
그렇다면 알바생들은 언제 가장 자신을 자랑스럽다고 느낄까? 알바몬이 복수응답으로 내가 자랑스러운 순간을 꼽게 한 결과 ‘등록금, 생활비 등을 내가 번 돈으로 스스로 해결할 때’가 응답률 48.8%로 1위를 차지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렀던 일에 점점 숙달되고 능숙해질 때(48.4%)’가 근소한 차이로 바짝 뒤를 쫓았다. 여기에 ‘알바비를 받을 때(42.3%)’, ‘고된 하루를 성실하게 잘 마치고 퇴근할 때(39.0%)’, ‘알바비를 받아 부모님께 경제적 도움을 드렸을 때(31.7%)’가 차례로 내가 자랑스러운 순간 top5에 꼽혔다.
이밖에 ‘사장님, 상사, 손님들로부터 인정받았을 때(20.9%)’, ‘높은 경쟁을 이겨내고 괜찮은 알바자리를 구했을 때(8.3%)’, ‘단골손님 유치, 신메뉴 개발 등 업무적 성취를 이뤄냈을 때(5.8%0’, ‘알바를 통해 소질, 진로를 발견했을 때(3.3%)’, ‘체력 증진 등 알바를 통해 자기계발을 이룰 때(3.0%)’ 등도 알바하는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순간으로 꼽혔다.
한편 알바생이 꼽은 나만의 경쟁력 1위는 ‘성실함’이었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10명 중 7명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성실함(68.0%, 응답률 기준)’을 스스로 자랑할 만한 자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어 2위는 서비스업무에 딱 알맞은 ‘사교적이고 친절한 성격(42.0%)’이 차지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인한 멘탈, 정신력(28.3%)’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누구보다 오래 참고 일해온 인내력(26.0%)’과 ‘남들보다 빠른 업무속도(23.2%)’를 자랑하는 알바생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웬만해서는 주눅들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18.7%)’과 ‘쉽게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16.8%)’,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센스, 순발력(14.7%)’, ‘업무에 대한 해박한 지식, 전문성(11.1%)’ 등도 알바생들의 경쟁력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