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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명이었던 무안, 지금은 8만 불과...소멸 위기

“머물고 싶은 차별화된 인구정책 추진할 것”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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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은 전남 17개 군단위 지자체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서는 자연감소가 계속돼 지난 4월에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사진=무안군청

전남 무안군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5일 무안군청에 따르면, 1969년의 경우 무안군 인구는 14만 4000명에 달했다. 이후 2004년 6만 2000명까지 감소했다. 전남도청 이전과 오룡지구 개발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8만 6000여명을 유지하고 있다.

 

무안군은 전남 17개 군단위 지자체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서는 자연감소가 계속돼 지난 4월에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무안군은 인구증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출산지원 정책과 아이낳는 분위기 조성, 여성의 사회진출욕구 해소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0~5세 무상보육 지원과 같은 국가정책과 함께 해피마미 출산 준비교실, 가족센터 건립 등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인구늘리기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관내 전입하는 기업체 임직원과 군 장병의 상품권 지원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고 관내 대학교 재학생도 4년간 총 8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일로읍 회산백련지에 청단풍 65그루를 심어 아이들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출산둥이 탄생의 숲’을 조성하여 생명탄생의 소중함과 젊은 세대의 자녀출산에 대한 인식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무안군의 12월말 기준 출생아 수는 423명으로 전남 군단위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안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반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도심의 도심공동화 현상에 대응하고 머물고 싶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무안읍 일대에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남악신도시와 오룡지구를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미래먹거리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2년까지 무안국제공항 일대 35만㎡ 부지에 총 448억 원을 투입하여 항공정비(MRO)를 중심으로 항공 연관산업을 육성하는 항공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항공정비는 매출액의 60%가 인건비로 대규모 고용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써 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무안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차별화된 시책추진으로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고, 군민이 원하는 무안시 승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산 군수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이다"며“오룡지구 조성으로 인구가 증가했지만 출산율과 일자리 등 인구정책에 있어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인구 10만의 명품 도농복합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입력 : 2021-01-06]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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