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8~14일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현황을 보면 전국 평균 122.4명이다. 그 전 일주일인 1~7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88.7명. 앞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7일부터 적용됐는데 이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72명이었다. 일주일 후인 14일에는 2배가 넘는 16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의 신규 확진 비율이 4개월여만에 30% 이상으로 늘었다. 11월 들어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20~30대 비율은 31.7%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젊은층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20~30대 확진 비율이 30%를 넘었던 때는 지난 7~8월 여름휴가 시즌이었다.

김탁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젊은층은 아무래도 활동이 많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접촉도 많다"며 "유럽은 젊은층 비율이 70~80% 정도로 높을 때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젊은층 감염을 억제해야 하는 이유는 그 영향이 고령자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라며 "젊은층이 직장생활을 하거나 가정에서 고령층과 접촉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돼도 경증이라는 식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