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31명 중 30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30명 중 23명은 31번째 환자(61세, 한국인 여성)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18명 가운데 14명이 31번째 환자와 같은 신천지 교회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추가 발생한 23명을 더하면 모두 37명이다. 대구·경북 전체 확진자(48명)의 77%가 신천지와 연관있는 셈이다.
신천지 교인 중에서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는 지난 7일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으며 2월 10일경 발열 증상이 있었다. 이어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항생제 치료 등을 하던 중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31번째 환자는 폐렴 소견이 있었지만 해외여행 이력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의료진이 권유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