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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희호 여사 永眠...사회장 엄수

현충원서 추모식 후 안장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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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희호 여사가 6월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고인은 영원한 동지였던 남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영면했다. 사진=뉴시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이 6월 14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6시 30분 발인을 시작으로 현충원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식에는 유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후 오전 7시 고인이 생전에 장로로 지낸 서울 신촌 창천교회로 이동해 장례 예배가 진행됐다.
 
장례 예배에는 유족인 김홍업 전 민주당 의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과 장례위 상임고문인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신낙균 전 문화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당에서는 김한정 민주당 의원,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리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800여명의 추모객들이 교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장례예배는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의 추도사로 시작했다. 그는 "여사님은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역사의 풍랑 속에서도 훌륭한 교육으로 지도자를 준비하는 축복을 받으셨다. 그분은 축복을 이 땅의 어려운 현실 앞에 헌신하는 길을 택했다. 그것은 김대중과의 결혼이다"라며 "큰 일을 위해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랑으로 반려자, 동행자, 동지로 함께 하는 일을 택하셨다. 그는 영부인이라고 불리기보다 여사라는 호칭을 사랑했다"고 추모했다.
     
이후 황용배 장로가 기도를 하고 찬양대가 조가를 부른 뒤 고인의 육성 영상을 상영했다. 여사의 생전 모습이 보이자 추모객들 사이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나왔다.
  
이후 이낙연 총리와 신낙균 전 장관의 조사가 이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조사를 하기로 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예배에 불참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제 우리는 한 시대와 이별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 격랑의 한복판을 가장 강인하게 헤쳐오신 이희호 여사님을 보내드리려 한다"며 "여사님은 남편이 감옥에 있거나 해외 망명 중에도 남편에게 편안함을 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투쟁하라고 독려하셨다"고 했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5일 간 장례기간 동안 1만여명이 넘는 분들과 20여 나라의 외교 사절이 조문하고 700여분이 조화를 보내주셨다.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례예배를 마친 뒤 오전 8시 15분경 고인을 실은 운구차는 사저인 동교동으로 이동해 평생을 머물렀던 사저와의 이별을 고했다. 운구 행렬이 도착하자 이 여사를 경호하던 경찰 경호중대는 거수경례를 했다. 고인의 큰손자이자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의 아들인 김종대씨가 이 여사의 영정사진을 안고 '김대중' '이희호'라는 문패가 나란히 걸린 대문과 정원을 지나 사저 1층에 들어섰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여사님께서는 아내와 영부인이기 이전에, 이미 시대를 앞서갔던 선구자였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냈던 지도자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추모사를 통해 "이제 영원한 동행을 해 온 동지였던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추모식에서 "여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대한민국 여성인권의 길이 열려왔다"라며 "이 여사님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였다. 일평생 오롯이 민주주의와 인권수호의 길을 걸었던 이 여사님의 영전에 깊이 머리 숙여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했다.
 
이 여사의 운구 행렬은 오전 10시50분께 현충원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묘역에 도착했다.
      
안장식은 유족과 장례위원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문객들의 공동 기도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의장대가 김 전 대통령의 오른편에 하관함으로써 이 여사는 마침내 47년을 함께 한 김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됐다.
  
아들 홍걸씨는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애써 참으려는 듯 연신 안경을 고쳐썼고, 김홍업 전 의원도 침통한 표정으로 이 여사의 관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안장식은 의장대의 조총 발사로 끝났다. 안장식이 끝난 뒤에는 일반 조문객들이 하얀 국화와 함께 눈물 속에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입력 : 2019-06-14]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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