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다는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의 운영자 조엘 위트는 "윤일 합의(2월 29일 합의) : 트럼프 정부에 주는 경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며칠 동안 북한이 일부 해체했던 서해 위성 발사대를 재건설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면서 "상업위성 사진만으로 북한이 발사를 준비한다는 증거가 될 순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복원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엘 위트는 서해발사장에서 ICBM을 발사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으며 위험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동발사대에서 ICBM을 발사할 수 있는데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고정발사대에서 발사할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조엘 위트는 “당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주장과 정반대로 북한은 위성 발사를 포함한 미사일 시험 중단에 동의한 적이 없었다. 미 협상자는 윤일 합의에 이를 포함시키려 애를 썼지만 북한은 단호했다"며 “미국이 할 수 있는 건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는 순간 합의가 깨진다고 경고하는 것이 전부였다"고 했다.
조엘 위트는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북한이 발사를 감행한다면 위성을 탑재한 로켓발사일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해야 최소한의 정치적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엔 제재는 위성발사를 금지하고 있지만 북한은 "평화적 우주 개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런 주장을 옹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몇 가지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 은하 로켓 발사를 통해 새롭게 ICBM 기술에 도움받을 것은 없다. 기존 시험 발사를 통해 모든 것을 익혔기 때문이다.
2. 화성 계열의 ICBM에 사용된 강력한 로켓 엔진을 이용한 발사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도움이 된다.
3. 화성-15 ICBM의 1단에 사용되는 새로운 로켓 엔진을 이용한 발사는 ICBM 개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4. 실패한 위성 발사를 가장해 3단계 로켓으로부터 탄두가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것을 비밀리에 실험함으로써 ICBM 완성을 시도할 수 있다.
조엘 위트는 “김정은은 4월 중순 예정인 14차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로켓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며 “2012년처럼 그런 뒤에 트럼프 정부에 ‘협상하자’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오바마 정부는 이를 거절하고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