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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래관계

文대통령 5박8일 순방 마치고 귀국...외교적 성과는?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남극연구 등 협력 강화”...한국민 대상 자동여권심사제 도입해 출입국 절차 간소화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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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등 5박 8일간 3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밤(12월 4일) 귀국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12월 4일(현지시각) 순방 마지막 국가인 뉴질랜드에서 재신다 아던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 등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과 아던 총리는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두 나라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던 총리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적 성장·복지 확대·공정경제·소득격차 완화 등 중도진보적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 경제’ 기조와 비슷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양 정상은 2015년 발효된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를 증진하는 든든한 제도적 기반이 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뉴질랜드가 강점을 가진 농업 분야와 한국이 강점을 가진 인프라 건설 분야 등에서의 상호 투자와 협력을 통해 양 국민이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보다 많이 발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 기업이 건조한 뉴질랜드의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호가 내년 진수식을 갖게 된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방산분야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군용물자협력 약정서’ 체결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양 정상은 남극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남극조약 원서명국인 뉴질랜드의 오랜 경험과 우리나라가 발전 시켜온 연구기술 간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으며, 이외에도 바이오·헬스 케어·ICT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도 계속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 정상은 양국 국민 간의 우호 증진이 양국 관계의 굳건한 기반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국민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에 대해 ‘자동여권심사(e-Gate)’ 제도를 적용, 입출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양 정상은 양국의 차세대 리더들이 서로 교류해 향후 양국 관계 발전에 가교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한-뉴질랜드 ‘차세대 지도자 간 교류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뉴질랜드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추진 중인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해 상대국에서 자국 내 연금가입 기간을 인정함으로써 양 국민의 연금 수급권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뉴질랜드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아던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발전시키고 개방주의와 다원주의에 입각한 국제무역질서를 공고히 해 나가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3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의 무명 용사탑에 헌화했다. 사진=청와대
  
  
앞서 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을 방문, 무명 용사탑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바다가 보이는 오클랜드 시내 언덕에 자리한 전쟁기념박물관에는 론 마크 국방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나와 대통령을 안내했다. 또 뉴질랜드의 한국전 참전용사 14명이 훈장을 착용한 채 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나와 있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백발 고령의 참전용사들의 손을 한 분 한 분 잡고 감사를 전했다. 참전용사들은 대통령에게 넥타이를, 김정숙 여사에게 스카프를 선물로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 전통문양이 새겨진 우산을 선물했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헌화와 참배 후 전쟁기념박물관 내에 있는 마오리전시관으로 이동해 관람했다. 마오리족은 뉴질랜드 원주민으로 뉴질랜드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오리족의 식량저장 시설을 본 문 대통령은 큰 관심을 보이며 "이런 식품 저장고가 집집마다 있었는지, 마을 공동체 별로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영연방 국가인 뉴질랜드는 엘리자베스 2세를 국왕으로 삼고 있다. 정치적으로 의원내각제 입헌군주국이다. 국왕의 대리인인 총독은 상징적 존재이며 선출된 총리가 실권을 행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전쟁기념박물관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 관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과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뉴질랜드는 영연방 국가로, 엘리자베스 2세를 국왕으로 삼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의원내각제 입헌군주국이다. 국왕의 대리인인 총독은 상징적 존재이며 선출된 총리가 실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날 공식환영식에는 팻시 레디 총독을 비롯해 그레고리 보흔 총독비서관, 피리 샤샤 마오리 단장, 티 리포와이 히깅스 마오리 단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현 외교부 1차관, 여승배 주뉴질랜드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영접 나온 그레고리 보흔 총독비서관, 마오리족 남녀 단장 2명과 악수하며 코를 부드럽게 맞대는 마오리 전통 인사인 Hongi로 인사 나누고 마오리족 환영대를 바라보며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레디 총독은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고 70년 동안 다방면으로 발전한 양국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뉴질랜드에 큰 규모의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뉴질랜드의 격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사람, 사람’으로 환영오찬사를 마무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월 3일(현지시각) 뉴질랜드 동포를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2월 3일 저녁(현지시각) 뉴질랜드 동포 300여 명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손조훈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해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것을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하시는 모습을 이곳 동포들과 함께 봤다. 그때 함께 나눈 박수와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조처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한반도가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평화 구축을 통해 유라시아와 태평양, 남북의 번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소미 변호사는 “뉴질랜드 정부의 이민법 강화와 이민 축소 정책으로 교민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인력난을 호소하는 동포들이 많다"며 “이민 정책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고, 김미영 웰링턴 한글학교장은 “한글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원 조달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참고자료=청와대, 정책브리핑
  
 
 
 
 

[입력 : 2018-12-04]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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