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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江 참사

‘유람선 인양’ 장기화 가능성...‘허블레아니호 침몰’ 테러·범죄 제외 ‘사상자 역대급 사고’

강경화 장관,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장관 연쇄 회담...“유람선 사고수습 협조 당부”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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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江)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Hableany·헝가리어로 인어)’ 인양 작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6월 8일 머르기트섬 현장CP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인양 목표는 내일(9일)"이라면서도 "지면의 상태 등에 따라 결속작업의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완료)날짜를 보장하기는 어렵다. 다만 목표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양 작업을 주도하는 헝가리 당국은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선박 결속 작업 및 실종자 유실 방지를 시작했다. 결속작업은 네 개의 와이어로 선박을 묶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지난 7일까지 가장 첫 단계인 유도파이프만 선체 하단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대령에 따르면 지면 상태가 진흙 등으로 촘촘하면 유도파이프가 통과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전날 마지막 유도파이프를 통과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슬로바키아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월 7일(현지시각) 비세그라드그룹(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4개국 지역협의체) 회원국인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유람선 사고 조기 수습을 위해 각종 지원을 제안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준 비세그라드 국가들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비세그라드 국가들이 사고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에 대한 진심어린 위로를 전해주고 관련 지원 용의를 표명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세그라드 국가 외교장관들은 다뉴브강 선박 침몰 사고로 인한 한국 국민들의 피해에 대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체코는 사고 발생 직후 밀로시 제만 대통령과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앞으로 각각 위로 서한을 보냈다. 수색작업을 위해 수중촬영 장비 등을 헝가리 측에 제공했다.
 
폴란드는 사고 이후 야첵 차푸토비치 외교장관 명의 위로서한을 보내고, 국영항공사인 폴란드항공(LOT)을 통해 피해자 가족과 수색인원 수송, 장비 운송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슬로바키아도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과 미로슬라브 라이착 외교장관 명의 서한을 통해 위로를 전했다. 다뉴브강 상류에 위치한 슬로바키아는 최근 강 수위가 높아 사고 선박 인양 작업이 지연되자 댐 수위를 조절하는 등 협조했다.
 
특히 강 장관은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는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 사고 실종자 수색 및 사고조사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강 장관에게 슬로바키아의 협조를 얻어 다뉴브강 상류댐 수위를 수 분간 조절해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 기중기가 인양 가능한 지점까지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수색범위 확대를 위한 하류국가들과의 공조도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침몰 사고는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해 참사 중에서 이른바 ‘역대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참사는 지난 5월 29일(현지시각) 오후 대형 선박인 '바이킹리버크루즈(Viking River Cruise)'호가 허블레아니를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다뉴브 참사는 테러나 고의성 있는 범죄를 제외한 국외 한인(동포 및 한국계 미국인 포함) 사망·실종자 발생 사고 가운데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최근 해외에서 일어난 우리 국민 사건·사고 피해로는 유례없는 큰 규모"라고 말했다. 과거 한인 피해가 컸던 사고는 주로 항공기 추락 과정에서 벌어진 경우가 다수였다.
 
1989년 7월 27일 대한항공 803편이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사고가 있다. 당시 탑승 인원 199명 가운데 72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한인 사망자 수는 67명이었다.
     
1997년 9월 3일 베트남 호치민 떤션넛 국제공항을 출발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하던 베트남항공 815편이 추락한 사고도 있다. 이 사고로 한인 21명 등 65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7년 6월 25일에는 캄보디아 PMT항공 241편이 프놈펜 남쪽 산속에 추락해 한인 13명을 포함한 탑승객 22명이 전원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참상은 실종 사고 발생 2일 만인 같은 해 6월 27일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2012년 6월 6일 페루 푸노시 인근 산에서 헬기가 추락한 사고로 한인 8명 등 승객 14명 전원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아시아 최악의 비행사고로 꼽히는 1985년 8월 12일 JAL 123편 추락사고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등 한인 6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는 당시 탑승객 524명 가운데 520명이 숨진 참사다.
 
사망·실종자들이 다수 발생한 선박사고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4년 12월 1일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사고,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등이다. 오룡호 침몰로 한인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스텔라데이지호 침몰로는 한인 8명이 실종됐다.
 
2007년 7월 12일 오만 근해에서 일어난 화물선 오키드선호 침몰 사고로 한인 4명이 실종되고 4명이 구조됐다. 2011년 11월 21일에는 화물선 브라이트 루비호가 남중국해에서 침몰해 한인 3명이 실종되고 6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버스 등 육상 교통수단 사건·사고도 있다. 2008년 8월 27일에는 필리핀 판가시난주 볼리나오 인근 도로에서 한인이 탄 교회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한인 10명이 숨졌다.
 
2015년 7월 1일에는 중국 지린성 한 교각에서 연수 중인 한국 공무원들이 탄 버스가 추락, 한인 10명이 사망했다.
 
2012년 12월 30일에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관광버스가 추락해 한인 8명 등 9명이 사망했고, 2008년 11월 27일 피지 나오존리 하일랜드 공원에서는 승합차 추락으로 한인 4명이 숨졌다.
 
불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한인 피해가 생긴 경우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995년 1월 17일 일본에서 발생한 한신대지진(고베대지진)으로 재일동포 등 122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2004년 12월 26일에는 태국 푸켓 인근 강진에 따른 해일로 인해 한인 20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참사가 벌어졌다. 1982년 2월 8일에는 일본 도쿄 뉴저팬 호텔 화재로 한인 8명 등 32명이 숨졌다.
 
1997년 7월 태국 파타야 호텔 대형화재 한인 투숙객 90여명 가운데 3명이 사망했고, 2009년 9월 29일 사모아제도 쓰나미로 한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일도 벌어졌다.
 
2014년 9월 18일에는 멕시코 북서부를 허리케인 '오딜'이 강타해 한인 2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해 10월3일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고(故) 김창호 원정대 5명(현지인 포함 총 9명)이 악천후에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입력 : 2019-06-08]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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