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이슈

김중권 前 비서실장 “정치, 경제 안 풀리면 실패...대통령 혼밥은 위험신호”

DJ 정부 첫 비서실장...“與野 모두 제 몫 못하고 국민 불안케 해...한국당, 정부 비판·감시 기능 너무 부실”

글  백두원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김대중(金大中) 정부 첫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김중권 전(前) 실장은 “정치는 국민의 이익을 위하는 일"이라면서 “여야 정당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정쟁으로만 치닫고 해결하려는 지도자는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정치 풍향을 보면서 걱정을 많이 한다"며 “여당이고 야당이고 간에 제 몫을 못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요즘으로 치면 우파와 좌파 정치권에 모두 몸담았다. 정치인 전반기에는 근대화·산업화 정권에, 후반기에는 민주화 정권에서 일했다. 판사 출신으로 민정당 3선 의원을 지냈고 노태우 정권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김대중 정권 때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다.
    
영남 출신이지만 전라도 정권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는 여야(與野)가 현안으로 대치하고 대리할 때 문제를 조정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화해와 조정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다.
   
김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정치가 실종된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여야(與野) 할 것 없이 무능하다. '일방통행'으론 답이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야 정당에 원로 정치인으로서 조언했다.
 
먼저 여당에 대해서는 “정국을 주도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의원들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텐데 왜 모른 척하나. 소득주도성장은 청와대가 정하고 '너희는 따라와' 하는 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숙한 정치가 필요하다. 야당의 주장 중에 경청해야 할 대목이 많다. 그것도 국민의 목소리다. 큰 줄기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들어주고 양보하면서 좋은 결론에 이를 수 있는데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국민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줘야 하는데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비대위 체제라서 그런지 정부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기능이 너무 부실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임명에 반발해 벌인 릴레이 단식농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의원들이 농성(1개 조당 5시간 30분짜리)을 했는데 한심한 일"이라며 “여당이 일방 독주할 땐 국회라는 좋은 마당이 있다. 그곳에서 비판하고 토론하고 견제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저들이 과연 의회민주주의자인가라는 의문이 든다"고도 했다.
 
김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혼밥’에 대해 “위험신호"라고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문 대통령의 식사정치와 관련해 “대통령 취임 후 식사 회동은 지난 600일 동안 1800끼니 가운데 100회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곧바로 “문 대통령은 비공식적인 (식사)자리가 많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대통령 식사 회동 관련) 통계에 비공식적인 걸 넣어선 절대 안 된다"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어떤 부류의 사람을 만나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당만 만나는지, 야당도 만나는지, 쓴소리하는 시민단체 대표도 만나는지 국민이 다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자기편만 만나서는 안 된다. 비공식으로 했다면 좋은 모습이 아니다. 특별한 비밀이 아니라면 전부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DJ 때는 여야(與野) 영수를 초청한 회동이 많았는데 그 자리에서 설득하고 타협도 했다"며 “요즘엔 야당은 물론 여당도 잘 안 부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당시 DJ가 전직 대통령들을 청와대로 10여 차례 초청한 것과 사실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에게는 불행한 일이다. 전직 대통령들 대부분이 돌아가시거나 수감돼 있으니"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조언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정치를 아무리 잘해도 경제가 안 풀리면 실패한 겁니다.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는데 저소득층 일자리는 오히려 줄지 않았습니까. 경제학 사전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 그 부작용이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어요. 우리 경제로는 그걸 수용할 수 없어요.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을 치잖아요. 소득주도성장을 변경한다고 죄를 짓는 게 아닙니다. 이쯤 되면 대통령이 고집하지 말고 큰 결단을 내려야 해요. 자꾸 늦추면 지지 기반도 허물어질 수 있어요. 해결하지 못하면 총선 결과야 뻔하지요."
 
 
 
 

[입력 : 2019-02-03]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독자댓글
스팸방지 [필수입력] 왼쪽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Future Society & Special Section

  • 미래희망전략
  • 핫뉴스브리핑
  • 생명이 미래다
  • 정책정보뉴스
  • 지역이 희망이다
  • 미래환경전략
  • 클릭 한 컷
  • 경제산업전략
  • 한반도정세

키워드 뉴스

많이 본  기사

뉴시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