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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슈

손혜원 남동생·조카 “명의만 빌려준 것...목포에 가본 적 없다”

SBS ‘손혜원 의혹’ 연속 보도...손혜원 “사비털어 목포 구도심 살리려해...해당 보도 법적대응”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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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족·측근의 ‘목포 문화재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SBS는 16일 손 의원 조카 측의 인터뷰를 통해 “목포 건물 매입은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전격 보도했다.
      
앞서 SBS는 손 의원의 남편 정모씨, 조카, 보좌관의 배우자 등 손 의원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1.5㎞ 구역 내에 건물 9채를 소유해 ‘투기 의혹’ 가능성을 심층취재해 보도했다.
   
SBS는 전날에 이어 이날 목포 등록문화재거리 내에 있는 건물 2채의 세 명의 공동 소유자 중 한 명인 손 의원의 조카와의 인터뷰에서 “그 건물은 제가 산 것도 아니고 그냥 집안에서 이유가 있어서 샀을 것"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 인터뷰에 응한 조카는 건물 매입을 ‘집안일’이라고 표현하며 “명의만 빌려준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예"라는 답변을 여러 차례 말했다고 SBS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혜원 의원의 남동생이자 조카의 아버지인 증언자는 “목포 건물 매입은 우리 의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가족 모두 목포에는 가 본 적도 없고 게스트하우스인 것은 나중에야 들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인사는 자신의 아들을 포함해 세 명의 공동소유자로 돼 있는 목포 창성장 등 관련 건물 2채를 매입할 당시 아들은 군 복무 중이었다고 했다.
      
손 의원의 남동생은 "창성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수익은 누구에게 가는지 모른다"고도 했다. 건물 매입 자금과 관련해 남동생은 “매입 시점에 손 의원이 아들 계좌로 각각 3000만 원과 4200만 원을 보내왔다"며 "목포에 가 본 적도 없어 우리가 건물 가격을 알 수 없었던 만큼 손 의원이 건물 계약에 직접 관여한 증거다. 손 의원은 현금 증여 형식으로 돈을 건네며 증여세도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손혜원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재개발을 막고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자 지인들을 설득해 목포 구도심의 건물들을 매입하도록 추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의혹을 제기한 SBS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입장문에서 해당 보도의 쟁점을 정리, 반박했다. 그는 “근거 없는 의혹제기이며 목포 지역 문화재 등록 상황에 대한 무지가 낳은 보도"라고 했다.
 
다음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입장문 전문이다.
      
? SBS 8시 뉴스의 ‘의원님의 수상한 문화재 사랑’ 제하의 보도는 근거 없는 의혹제기이며 목포 지역 문화재 등록 상황에 대한 무지가 낳은 보도입니다.
  
목포의 문화재 지정과 관련된 지역은 2곳이고 관련된 쟁점은 3개입니다. 먼저,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된 목포역 인근 만호동 일대가 있습니다. 목포시가 문화재청에 신청했고, 문화재청이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영주, 군산과 함께 세 도시를 최초로 지역 단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였습니다. 이 곳이 해당 보도에 나온 지역입니다.
   
두 번째로, 상기 지역이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된 이후 개별적으로 문화재로 등록된 집이 총 15채가 있습니다. 저의 조카나 재단 명의로 매입한 건물은 단 한 건도 등록문화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는 서산·온금 지역입니다. 이 곳은 목포항으로 들어가는 초입으로, 22층 아파트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던 곳입니다. 이 곳에 위치한 조선내화 건물이 근대문화재로 등록되어 재개발 추진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개발 계획이 무산되었고, 이를 목포의 문화유산을 지키려는 저의 책임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최근 문화재 지정을 하지 않은 조선내화 땅을 중심으로 다시 재개발 조합이 결성되어 아파트를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 입장에서는 몇 년 째 제가 주장하고 있는 만호동 일대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 재생에 브레이크를 걸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이익을 획득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내용에 대해
   
? 문화재 지정 전 지인들이 건물을 매입한 것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이익을 획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제기는 허무맹랑한 근거없는 주장입니다.
   
먼저 이같은 의혹제기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시세차익 획득 등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문화재로 지정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문화재 지정을 막아야 아파트 재개발을 통해서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에 문화재청은 재개발을 위해 문화재 지정을 해제해달라는 민원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재로 등록이 되면 개발이 제한되어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문화재 등록을 앞두고 소중한 문화재를 철거해버리는 사례가 많습니다. 인천 중구청은 2017년 5월 근대건축물인 비누공장‘애경사’를 등록문화재로 보존하려고 하는 문화재청의 시도에 건물 철거로 응대한 바 있습니다.
   
보도에서 언급한 ‘창성장’ 건물은 제 조카를 포함한 3인이 2017년 6월 매입한 이후 국가지원 한 푼 받지 않고 리모델링한 곳입니다. 이 건물은 문화재청의 수리비 예산 등이 지급될 수 없는 건물이며, 2018년 8월 지구 지정 이전에 수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끝냈습니다. 저에게 증여받아 제 조카가 매입한 또다른 건물도 국가지원 없이 리모델링했고, 이 조카는 목포로 이사와서 살고 있습니다. 이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만호동 일대가 1년 후에 문화재 지구로 지정될 사실을 알고 그 건물을 매입했다는 것은 억지주장입니다. 개발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문화재 지정이 되기 전까지는 리모델링하지 않고 방치해놓아야 합니다.
   
목포 뿐만 아니라 전국에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도시재생의 필요성은 대정부질의 등을 통해 제가 지속적으로 해왔던 주장입니다. 이같은 내용은 국회 상임위 회의록 등을 찾아보시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문화재 지정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내용에 대해
   
? 2018년 8월 목포·영주·군산 세 도시가 근대문화역사공간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문화재 지정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 엄격하게 이루어진 것이며, 문화재청에서 밝힌 것처럼 국회의원 한 명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 지인들의 건물 매입 후 해당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이 되는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제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국회의원이 된 후 아파트 건설 중심의 재개발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살리는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습니다. 도시의 역사를 살린 도시재생은 국제적 추세입니다.

문화재 지정 전 지인들이 목포의 건물을 매입한 데 대해
 
? 지난 대선 시기 목포에서 진행한 예술인 간담회가 구도심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저는 주변 적산가옥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았습니다. 목포가 역사적 가치를 살린 새로운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문화적 가치에 기반한 도시재생 성공 사례가 없고, 지역 개발업자들의 반발 또한 매우 심합니다. 목포 구도심은 몰락이 가속화되어 슬럼화된 곳으로, 아무도 가서 살려고 하지 않고 매입하려는 사람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에 마구잡이식 재개발을 막고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자 주변 지인들을 설득해 목포 구도심의 건물들을 매입하도록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 이익은 커녕 손해를 감수해야하기에 지인들조차도 어렵게 설득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저는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해왔습니다. 페이스북과 팟캐스트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목포 같은 도시의 오래된 근대적산가옥을 산 후 리모델링해 문화적 가치를 높여줄 것을 권유해왔습니다. SBS 보도대로라면 투기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투기했다는 말이 됩니다. 어느 투기꾼이 이 곳에서 투기하겠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투기를 하겠습니까. 
    
시세 급등으로 차익이 생기는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 등록문화재 지정 후 시세 급등으로 차익을 얻은 것처럼 보도한 것 또한 비상식적인 의혹제기입니다. 해당 보도는 저와 연관되거나 저의 지인들이 마치 차익을 얻은 것처럼 보이게 보도했지만, 매입한 건물을 되팔아서 차익이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제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매입한 부지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며, 해당 보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2018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박물관 부지 확보를 위해 추가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보도되진 않았으나 ㈜크로스포인트 인터내셔널이 최근 매입한 부지는 박물관과 붙어있는 건물로 30년간 브랜드 디자인 회사로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온 크로스포인트 기념관이 건립될 계획입니다.
  
? SBS 보도는 문화재와 문화재 지정과정에 대한 무지에 근거한 보도이며 앞뒤를 생략한 짜맞추기 보도입니다. 향후 법적대응을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입력 : 2019-01-17]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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