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청와대 특별감찰반 김태우 검찰수사관의 ‘권력형 폭로 2탄’이 나왔다.
김 수사관은 조선일보 19일자 지면을 통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강래 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산하 고속도로휴게소에 입점한 특정 카페 매장의 커피추출기계와 원두 등에 대한 공급권을 같은 당 재선(再選) 국회의원 출신인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취지의 ‘감찰보고서’를 지난 10월 중순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이런 의혹을 담은 보고서를 청와대에 냈지만 청와대는 이 보고서를 제대로 검증·조사하지 않았다"며 “청와대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처럼 친여(親與) 고위 인사에 대한 의혹 보고서가 올라오자 또 뭉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이번 ‘이강래-우제창’ 관련 의혹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이은 두 번째 폭로다.
김 수사관은 조선일보 19일자 지면을 통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강래 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산하 고속도로휴게소에 입점한 특정 카페 매장의 커피추출기계와 원두 등에 대한 공급권을 같은 당 재선(再選) 국회의원 출신인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취지의 ‘감찰보고서’를 지난 10월 중순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이런 의혹을 담은 보고서를 청와대에 냈지만 청와대는 이 보고서를 제대로 검증·조사하지 않았다"며 “청와대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처럼 친여(親與) 고위 인사에 대한 의혹 보고서가 올라오자 또 뭉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이번 ‘이강래-우제창’ 관련 의혹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이은 두 번째 폭로다.
| 이강래 한국도로고사 사장과 우제창 전 의원은 지난 17·18대 국회 때 같은 당 소속으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에는 당시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구성, 호흡도 같이 맞췄다. 이 사장이 원내대표를, 우 전 의원이 원내 대변인을 맡았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캡처 |
靑 “개인 비위로 직무 배제돼 (그의 보고서) 상부 전달되지 않아"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 수사관이 11월초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직후 개인 비위로 직무에서 배제됐기 때문에 상부에 전달되지 않았다. 묵살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또 “김 수사관이 보고서를 제출한 시점은 부적절 행위로 직무가 배제되기 불과 며칠 전이었다. 보고서 작성자가 감찰반에서 배제된 상황이라 이인걸 특감반장은 물론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조국 민정수석에게도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이 사장의 비리가 있다면 그 자체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지난 10월 중순 ‘고속도로휴게소에 새로 생긴 카페에 특정 업체 커피 기계가 대량 납품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도권의 한 휴게소를 방문조사한 뒤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그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여권 인사가 이강래 사장에게 특정 업체의 커피기계와 원두 등을 납품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제보도 있었다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우 수사관은 지난 10월 중순 ‘고속도로휴게소에 새로 생긴 카페에 특정 업체 커피 기계가 대량 납품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도권의 한 휴게소를 방문조사한 뒤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그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여권 인사가 이강래 사장에게 특정 업체의 커피기계와 원두 등을 납품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제보도 있었다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cafe’ 1호점은 우제창 前 의원의 ‘테쿰’이 직접 운영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월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ex-cafe’라는 브랜드의 커피점을 전국 8개 고속도로휴게소에 시범운영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9월 ex-cafe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냈다. 전국에 있는 고속도로휴게소는 총 195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고속도로가 시범운영하고 있는 8개 커피점 중 7곳에서 ‘테쿰’이라는 회사가 생산하는 커피추출기와 원두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로공사의 ex-cafe 1호점은 ‘테쿰’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도로공사로부터 휴게소운영권을 따낸 ‘KR산업’이 다시 입점업체로 ‘테쿰’을 선택해 계약했다는 것이다.
2016년 설립된 ‘테쿰’은 가정·사무실용 커피 추출기계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커피 원두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200만 원가량 하는 커피추출기계가 주력상품인데, 올해 6월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휴게소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ex-cafe’ 7개 매장에 납품됐다. 이 제품은 올 초까지 판매가 지지부진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현재 ‘테쿰’ 대표이사는 우제창 전 의원이다. 이강래 한국도로고사 사장과 우제창 전 의원은 지난 17·18대 국회 때 같은 당 소속으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에는 당시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구성, 호흡도 같이 맞췄다. 이 사장이 원내대표를, 우 전 의원이 원내 대변인을 맡았다.
더욱 궁금해지는 ‘단독실적’ 18건
한편 김태우 수사관은 “2017년 말 기준으로 특감반에서 작성해 이첩한 첩보 실적 20건 중 18건이 저의 단독 실적일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국정원이나 검찰, 경찰 소속 정보요원들이 사용하는 ‘단독실적’이란 언론사 기사의 ‘특종보도’와 비슷한 개념이다. 의혹을 입증할만한 구체적 물증이 있을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김 수사관이 언급한 ‘단독 실적 18건’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그런데 이번 도로공사 ‘카페’ 건은 지난 10월 생산된 ‘첩보’다. 김 수사관은 자신의 말대로 ‘감옥’을 각오하고 있다. 검찰도 김 수사관의 개인 비리에 대해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 수사관을 두고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며 ‘미꾸라지’ ‘불순물’ 등으로 표현했다. 문제는 그가 보통의 ‘미꾸라지’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검찰수사관 6급’에 불과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살아있는 권력 ‘문재인 정권’을 흔들어놓고 있다.
청와대 지원나선 민주당 “비리와 불법 의혹 은폐하기 위해 허위사실 유포"
상황이 심상치 않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를 엄호하고 나섰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월 19일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부적절한 비위와 불법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사건의 본질은 명확하다. 김태우라는 수사관이 자신의 비리와 불법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가권력에 의해 불법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간인을 사찰해 왔던 관행을 바로잡아왔다. 국정원이 민간인, 기업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를 없앤 것이 대표적"이라며 “국내 정치와 민간인 사찰을 일삼아왔던 국정원 기능을 없앤 문 정부의 노력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