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세계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들 또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3월 18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간을 앞당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백신 개발에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1년에 20억달러(2조4700억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백신 개발에 30억달러(3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이노비오는 DNA로 백신을 개발했고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프랑스의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도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도 국제백신연구소 등 6개 기관이 백신 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치료제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에이즈 치료제로 유명한 미국 길리어드가 가장 앞서 있는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의약품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 미국 환자 한 명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 미국 등에서 환자 1000여 명을 모집해 마지막 임상 3상 시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달 첫 임상 결과가 나온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60일 목표로 우한 코로나 완치 환자의 항체를 추출해 유전자를 그대로 복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전자를 환자에게 주사하면 6~24시간 안에 인체에서 항체가 생겨나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
한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전이 붙으면서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신약 임상시험은 세포와 동물실험 등 전(前) 임상 연구를 거쳐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게 원칙인데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면 백신의 부작용을 방지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위험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