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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적격 VS 세제비적격...개인연금 상품, 어느 것이 유리할까

"세제적격 연금저축은 당장 돌려받는 세금보다 노후에 내야 하는 세금이 많을 수 있어"

글  강성민 KBS PD·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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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편에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대한 내용을 썼는데요... 이 두 가지 연금은 가입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개인연금의 경우에는 순수하게 자발적인 동기로 가입을 합니다. 물론 세액공제가 되는 세제적격 연금저축은 당장 세금을 내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해 강제적인 저축을 하게 하고 있으니 완전히 자발적인 동기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연금에 대한 세제는 크게 TEE(Tax-Exempt-Exempt) 방식과 EET(Exempt-Exempt-Tax) 방식으로 구분됩니다.

 

전자(TEE)는 연금 불입 시 세제혜택이 없는 대신 수령 시에 비과세하는 방법이고, 후자(EET)는 연금 불입 시 그 불입액에 대해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한 후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방법입니다. 전자가 적용되는 것이 보험사의 세제비적격 연금보험, 후자가 적용되는 것이 세제적격 연금저축(펀드,보험)인데, 직장인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는 상품은 후자입니다.

  

2013년 이전에 가입하신 연금저축은 따로따로 계좌를 만들어 개별상품(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해야 했는데, 그 이후에는 연금저축계좌 하나에 여러 상품을 담을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연금저축신탁은 2017년 이후에는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으니 세제적격 연금저축계좌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은 펀드와 보험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앞선 편에서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려면 저축이 아닌 투자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세제적격 연금저축계좌에도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보험)만 담지 말고 실적배당상품(펀드)도 넣어 포트폴리오를 짜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세금을 좀더 내더라도 연금수령시 비과세인 보험사의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에 가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젊었을 때에는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은 보험사에서 사업비를 많이 떼니 무조건 나쁘고 세제적격 연금저축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세법이 많이 바뀌어 세제적격 연금저축의 메리트가 별로 없어졌습니다. 일단 세금을 돌려주는 방식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었고 받을 때 퇴직연금을 포함해 연간 수령액 1200만원까지만 저율(5.5%~3.3%)로 분리과세 하는데, 노후에 내야할 세금이 꽤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입이 가능한 세제적격 연금저축은 가입기간이 5년 이상이고 10년 이상의 기간동안 연금의 형태로 수령을 해야 하는 상품입니다.세제적격 연금저축은 연 불입액이 400만원이하(연봉 1.2억 초과시는 300만원이하)까지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신고시에 불입액의 16.5%~13.2%, 최대 66만원까지 절세할 수 있습니다. 꽤 큰 금액이긴 하지만, 나중에 세금을 내야하는 것을 생각하면 조삼모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연금이 장기상품임을 감안했을 때 지금과 같은 세법체계에서는 보험사의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의 미덕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보험회사의 연금보험은 적립기간이 충분히 길면 초기 사업비를 충당하고도 남는 구조로서 받을 때 비과세인 점이 큰 메리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제비적격인 보험사의 비과세 연금보험에는 일반연금보험(공시이율형)과 변액연금보험이 있습니다. 공시이율형 연금보험은 만기까지 갔을 때 원금손실의 리스크는 없지만, 요즘 금리가 너무 낮다보니 수익률 면에서는 아쉽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은 이름에 보험이 붙지만 실체는 변액연금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관리만 잘 한다면 수익률도 높고 받을 때도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강PD가 가장 선호하는 연금상품이고 여러분께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단, 본인이나 믿을만한 관리자가 관리를 잘 해줄 수 있을 때라는 단서가 꼭 붙어야겠지요.

 

노후자금은 수익성과 안전성을 모두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 그것은 너무나 어렵죠.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ferrier3495@gmail.com

 

 

 

 

[입력 : 2019-05-03]   강성민 KBS PD·공인회계사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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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 KBS PD·공인회계사


現 KBS 라디오PD·공인회계사(CPA)·은퇴설계전문가(ARPS)·공인중개사. KBS1FM <노래의 날개 위에> , KBS3라디오 <명사들의 책읽기> <힐링 클래식>, KBS1라디오 <경제투데이> <뉴스와이드1부> 외 다수 프로그램 제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2009), 제22회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2010) 외 多數 방송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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