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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젊게 하는 6가지 비법

새로운 신경세포 생존 유지 위한 운동·음식·흥분제·비디오게임·음악·명상

글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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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머리가 굳어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한 번 늙어버린 뇌에서는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길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신경발생(neuro genesis)은 성인 뇌의 정상적인 특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늙은 뇌에 새로 생긴 세포는 대부분 곧장 죽고 만다. 격월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마인드' 2월호에는 새로운 신경세포를 오래 생존시켜 뇌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방법 여섯 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①운동. 운동을 하면 뇌로 흘러들어가는 혈액의 양이 증가한다. 핏속의 산소와 영양소는 신경세포의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은 뇌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므로 치매 예방 효과가 높다. 노인의 경우 하루에 20분 정도 걷기만 해도 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②음식. 사람 뇌는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20%를 소모하므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뇌 기능이 약화된다. 뇌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불포화지방산과 산화방지제가 함유된 식품이 꼽힌다.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는 오메가3가 기억 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우울증, 치매, 주의력 결핍장애 따위의 정신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 오메가3지방산은 고등어나 참치 같은 등푸른 생선이나 들기름, 견과류에 많다. 한편 산화방지제는 뇌의 노화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므로 야채, 식물성 유지, 견과류 등을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에 우울증, 과민반응, 주의력 결핍장애 같은 질환을 치유하는 데 활용된다. 서양화가 정보영 작품. 사진=뉴시스DB

  
③흥분제. 신경계의 활동을 자극하고 혈압, 심장박동, 호흡을 끌어올리는 물질을 흥분제(stimulant)라고 한다. 대표적인 것은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차의 잎, 커피의 열매나 잎, 콜라 열매, 카카오나무에 함유되어 있다. 카페인은 커피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된다. 하루에 커피를 4~5잔 마시지 않으면 기분이 울적하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카페인은 대량으로 섭취하면 중독될 수도 있다.
 
④비디오게임. 전자오락게임이 청소년의 폭력성을 조장한다는 주장은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게임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일주일에 몇 시간씩 비디오게임을 한 외과의사는 그렇지 않은 의사보다 수술실에서 30% 정도 실수를 적게 하기 때문이다. 비디오게임을 하면 정신적으로 여러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⑤음악.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 뇌에서 무엇보다 편도체의 활동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도체는 공포와 경계심을 일으키는 부위이다. 요컨대 음악을 들으면 공포감이 줄어든다. 음악은 불안감과 불면증을 완화하고 혈압을 낮추며 치매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음악은 뇌의 기능을 여러모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⑥명상. 수행자들이 명상을 하는 동안 신체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뇌 활동에도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에 우울증, 과민반응, 주의력 결핍장애 같은 질환을 치유하는 데 활용된다. 적절한 운동, 머리에 좋은 음식, 적당한 양의 카페인, 건전한 비디오 게임, 아름다운 음악, 규칙적인 명상으로 늙어가는 뇌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출처=《마음의 지도》, 조선일보 ‘이인식의 멋진과학’ 2009년 3월 7일자

 

 

[입력 : 2019-12-04]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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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KAIST 겸직교수, 문화창조아카데미 총감독 등을 지냈다. 대한민국 과학칼럼니스트 1호로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선데이, 매일경제 등 국내 주요언론은 물론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발행 월간지 PEN에 칼럼을 연재하며 국제적 과학칼럼니스트로 인정받았다. '2035미래기술 미래사회' '융합하면 미래가 보인다' '미래교양사전' 등 수십권의 책을 출간했다. 제1회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 한국출판문화상, 서울대 자랑스런 전자동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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