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혼인 건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한 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9월 23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전년 동월(2만5222명)보다 8.5%(2155명) 줄었다. 통상적으로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는 관계로 동월(同月) 비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7월 누계 출생아 수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16만5730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비율로는 9.8% 줄었는데 이는 -10.1%를 보인 2001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폭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7월 사망자 수는 2만3963명이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3.2%(747명)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896명에 불과했다. 월별 인구 자연증가분은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는데 올 한해를 기준으로 할 때 인구 자연감소는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