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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최상의 방법...매일 3·3·3하라

영국 엑시터醫大, 19만명 추적조사...“치매 유전자 있어도 운동과 식습관으로 줄일 수 있어”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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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가족이 있거나 자신이 치매 유전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으면 치매 발병율을 3분의 1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의대(醫大) 데이비드 르웰린 박사 연구팀은 7월 14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유전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2% 감소한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일보가 7월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치매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나 운동의 치매 억제 효과를 각각 분석한 연구 결과는 많았지만 유전자와 생활습관을 결합시켜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영국 정부의 유전자은행인 바이오뱅크에서 60세 이상 백인 19만6383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치매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는 2만5000군데 유전자 돌연변이를 토대로 이들의 치매 유전자 위험도를 고위험군과 중위험군, 저위험군 3단계로 나눴다. 동시에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생활습관도 흡연·운동·음주·식생활 네 가지를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했다.
 
상급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네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에서 건강 기준을 지킨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술은 여성의 경우 하루 맥주 한 잔(남성은 두 잔) 이하로 마신다. 식습관은 7개 항의 권유 사항 중 4개 항 이상을 지킨다. 권유 사항은 하루 채소와 과일을 세 번 이상 먹고, 어류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섭취하며, 현미처럼 겉껍질만 제거한 통곡물을 하루 세 번 이상 먹고, 나트륨·포화지방이 많은 가공육은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섭취하는 것 등이다.
  
중급 생활 습관은 흡연·운동·음주·식생활 중 두 가지만 건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다. 하급 생활습관은 한 가지 기준 이하만 지키는 경우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술은 여성의 경우 하루 맥주 한 잔, 남성은 두 잔 이하로 마신다. 하루 채소와 과일을 세 번 이상 먹고, 어류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섭취하며, 현미처럼 겉껍질만 제거한 통곡물을 하루 세 번 이상 먹고, 나트륨·포화지방이 많은 가공육은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섭취한다. 출처=조선일보

  
조사 결과 8년 동안 전체의 0.9%에 해당하는 1769명이 치매 판정을 받았다. 치매 유전자 고위험군 1000명당 12명이 발병한 반면 저위험군은 6명에 그쳤다. 연구진은 한 걸음 더 나가 치매 유전자와 생활습관의 복합 효과를 분석했다.
 
치매 발병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은 치매 유전자가 저위험군이고 건강 생활습관이 상급인 경우였다. 1000명당 6명만 치매에 걸렸다. 반대로 치매 유전자가 고위험군이고 하급 건강 생활습관을 가지면 18명이 치매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치매 유전자 고위험군이라도 건강 생활습관이 상급이면 비율이 1000명당 11명으로 줄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노화연구소의 존 하가 박사는 "조사 대상이 모두 60세 이상이었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한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며 "이는 (건강한 생활로 치매를 막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이 연구가 백인만 조사했고 수면이나 공해 같은 환경 요인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영완 조선일보 기자는 “과학자들은 치매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과학자들은 환경 요인에서 치매를 막을 길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것이 운동이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지난 2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운동을 하면 뇌에서 특정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인지기능을 호전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쥐에게 매일 수영을 시켰더니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뇌에 주입해도 기억 손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치매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매일 적당량의 운동을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다.

 
 

 

[입력 : 2019-07-16]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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