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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어르신 많은 전남, 코로나19 중중환자 대책시급

전남 노인 비율 22.6%, 전국평균 15.5%보다 7.1%p 높아...확진자 늘고 있지만 음압병상 등 치료 병상 한계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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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과 여수를 비롯해 광주·전남에도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가 생겨나면서 중증환자를 수용할 음압병상 확보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 전남 보건당국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월 28일 순천에서 드림내과 간호사A(25·여)씨에 이어 29일 여수에서 신천시 대구 예배를 다녀온 대학생 B(22)씨 등 20대 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확진 소식은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순천시와 여수시에 큰 충격을 안기면서 전남으로 확산 가능성에 불안감도 커졌다.
 
이들이 다녀간 순천의 식당과 상가, 카페, 숙박시설을 비롯해 여수의 낭만포차 주변 노상 사주팔자 카페 등에 대한 방역과 밀접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가 일제히 진행됐다. 다행히 가족과 접촉자는 3월 1일 현재 음성으로 판명되고 있으나, 순천과 여수가 뚫리면서 노령인구가 많은 전남도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를 비롯해 전남 지자체는 코로나19 차단에 힘을 쏟았으나 이미 확진자가 발생하고 감염증이 퍼질 우려도 높아짐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하고 드라이브스루를 설치하는 등 주민 보호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은 타지보다 노령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노령 중증환자 발생 시 수용할 병상 확보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다수의 의료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환자의 경우 의료환경이 우수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해야 완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남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 인구 비율이 42만2548명(22.6%)이 전국평균 15.5%보다 7.1%포인트가 높은 지역으로 만성질환자 등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그만큼 많아서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중증환자를 수용할 전남지역의 음압병상은 목포의료원 10병상,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각각 4병상씩 8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치료에 동원될 호흡기 전문의료 인력은 순천의 호흡기내과 1명 등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국가지정 치료병원인 국립 목포병원은 시설이 노후되고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간호 인력이 없어 최근 국립마산병원에서 27명이 전원됐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남지역의 의료 취약에 따라 광주광역시의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을 배정받아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는 전남대학교 7개와 조선대학교 병원에 5개 등 12개 음압병상을 가동 중이다. 최근 확정 판정받은 순천의 간호사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전남을 합쳐 30개의 음압병상이 가동 중인데 대구의 경우처럼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면 수용범위를 넘어서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대구의 확진 환자가 잇따라 광주시로 전원 되자, 전남에서 고령 환자 발생 시 대책 마련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코로나19의 전남지역 확산을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타지보다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인 전남에서 코로나가 퍼질 경우를 대비해 음압병상을 비롯해 1인실 치료 병상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며 "환자 발생지역의 일반 환자를 다른 시·도의 여유 있는 병상으로 보내고 발생지역의 확진자를 이송하지 않고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확보하는 것인 선행과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수용할 음압병상은 전국 의료기관은 29곳에 1인식 음압병상 141개가 있다. 전남도 역시 다수 환자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공공·민간병원에서 음압 병상(30병상) 등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확진자를 우선 수용하는 국가 지정 격리 병상은 국립목포병원 내 2개뿐이다. 공공기관인 순천·강진의료원과 목포시의료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90실 규모의 치료 병상을 갖춘다. 경증 환자·유증상자를 위한 병상도 마련했다.
 
 

 

[입력 : 2020-03-01]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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