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인구변동
  2. 고령화

대한민국이 늙고 있다...30년 후 전체 가구 중 절반이 1인老人가구

통계청, 2017~2047년 가구추계 발표...2040년 일본처럼 ‘노인국가’로 변화

글  김성훈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30년 후 고령자 가구 1106만
●전체 가구주 중 고령자가 49.6%...1인 가구 중 고령자 비중도 48.7%
●2047년 4인 가구는 7%에 불과...1~2인 가구가 72% 차지
●1인 가구 구성비, 영국·캐나다·뉴질랜드보다 높아...“이혼·사별 많은 고령층 증가 때문”
●2047년, 1인 가구 40.5%는 70세 이상 '독거노인'

통계청이 9월 18일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대한민국이 늙고 있는 것이다. 2017년부터 향후 30년간 우리 사회는 급속히 고령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3배가량 늘어나 전체 가구의 절반이 ‘노인 가구’가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47년 한국의 고령자가구 수는 1105만8000가구다. 2017년(399만8000가구)보다 2.8배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주 중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20.4%에서 49.6%까지 상승한다.
  
1인 가구 중에서도 고령자가구 비중은 커진다. 2047년 1인 가구 중 고령자 가구 비중은 48.7%(405만1000가구)까지 높아진다. 2017년에는 1인 가구 중 30대 비중이 17.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47년에는 70대가 21.8%로 최대가 된다.
 
65세 이상 부부가구는 2017년 133만9000가구(33.5%)에서 2047년 330만2000가구(29.9%)로 2017년에 비해 2.5배로 늘어난다. 2047년까지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有配偶) 가구주는 2017년 대비 14.6%p 감소해 미혼 가구주는 9.1%p 증가한다.
 
2017년 기준 가구주의 혼인 상태는 유배우 62.4%, 미혼 16.9%, 사별 11.3%, 이혼 9.4% 순이다. 2047년에는 유배우 47.8%, 미혼 26.0%, 이혼 13.8%, 사별 12.3% 순으로 바뀐다. 유배우는 14.6%p 낮아지고 미혼은 9.1%p 올라간다.
    
2017년 여성 가구주는 사별 31.5%, 유배우 26.2%, 미혼 23.7%, 이혼 18.6% 순이다. 2047년에는 미혼 29.2%, 유배우 24.7%, 사별 24.6%, 이혼 21.5%가 된다. 3순위에 그쳤던 미혼이 30%에 육박, 1순위를 차지한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40년 '초고령국가'로 꼽히는 일본과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1인 가구 비중은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선진국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2017~2047'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가구수는 매년 늘어나다가 2040년 2265만1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7년에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 한국의 65세 이상 가구 구성비는 44.2%로 일본과 같아진다. 2017년 한국의 65세 이상 가구 비율은 20.4%로 영국(28.3%), 일본(37.2%)보다 현저히 낮다. 하지만 급격한 고령화로 2040년에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가구가 2배 이상 증가해 44.2%로 영국(37.2%)을 앞지르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로 꼽히는 일본(44.2%)과 같은 수준이 된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구성비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구성비는 28.5%지만 2037년에는 35.7%까지 치솟게 된다. 2017년 35.0%인 일본이 2037년 39.0%로 늘어나는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매우 크다.
 
일본보다는 1인 가구 비중이 낮지만 영국(33.1%), 캐나다(30.2%), 뉴질랜드(27.8%), 호주(26.5%)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1인 가구 비중은 영국이 30.8%,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반면 캐나다(28.0%), 호주(25.1%), 뉴질랜드(24.3%)는 우리나라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증가율은 일본·영국·호주 모두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2024년 가구 증가율이 -0.02%로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해 2040년에는 -0.68%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41년 -0.06%로 마이너스 전환한 후 2047년 -0.36%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은 1인 가구의 급증에 대해 고령층에서 부부간 이혼이나 사별 인구가 늘면서 가구분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내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가 65세로 진입하기 시작하는 것과 맞물려 고령인구도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가구 증가 외에 전체 연령대에서 미혼 인구가 늘어나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9월 18일 내놓은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에 따르면, 2047년 한국의 고령자 가구 수는 1105만8000가구다. 2017년보다 2.8배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주 중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20.4%에서 49.6%까지 상승한다.

  
2047년 1인 가구 중 70대는 21.8%에 달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80대 이상까지 합치면 전체 1인 가구 중 40.5%가 '독거 노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인 가구 중 30대 비중이 17.4%로 가장 높았지만 2047년에는 70대가 21.8%로 가장 많아진다.
 
2인 가구는 올해 27.5%에서 2027년 30.9%, 2037년 33.4%, 2047년 35%까지 증가한다. 2인 가구는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낳지 않는 부부가 대표적 형태다. 지난해 이같은 가구가 전체 2인 가구 중 59.3%(309만3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부모 중 한쪽이 자녀 한 명과 사는 가구가 24.7%(128만8000가구)로 뒤를 이었다. 2047년이 되면 부부끼리 사는 가구가 61.5%로 늘고 부모 중 한 명이 자녀 하나와 사는 가구는 20.6%로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2047년에는 1~2인 가구가 전체의 72.3%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4인 가구는 올해 16.4%였던 비중이 2047년까지 9.4%p 감소해 7.0%로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소위 전통적 형태의 가구는 사라지고 혼자 살거나 결혼을 해도 자녀는 낳지 않는 1~2인 가구로 채워지는 셈이다.
 
1인 가구와 마찬가지로 2인 가구도 늙는다. 2047년에는 2인 가구 45%를 7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부부가 자녀 한 명과 함께 사는 형태를 띠는 3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 21.3%에서 2047년 19.3%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가구주 연령이 70세 이상인 고령 3인 가구는 8.8%에서 33.1%까지 급증하게 된다.
  
통계청의 이번 조사는 친족가구·비친족 5인 이하 가구·1인가구 등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설가구(기숙사·요양 시설 등)·비친족 6인 이상 가구·외국인가구 등은 제외했다. 통계청은 "이 자료의 작성 주기는 5년으로 애초 2022년 공표할 예정이었다"면서 “최근 급속한 인구 변화에 따라 장래인구추계를 최근 개편했다"며 “이에 따라 장래인구추계를 기초로 활용하는 장래가구추계도 중간 집계해 이번 장래가구특별추계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입력 : 2019-09-19]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댓글
스팸방지 [필수입력] 왼쪽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Future Society & Special Section

  • 미래희망전략
  • 핫뉴스브리핑
  • 생명이 미래다
  • 정책정보뉴스
  • 지역이 희망이다
  • 미래환경전략
  • 클릭 한 컷
  • 경제산업전략
  • 한반도정세
뉴시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