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의 장수체력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자세와 걸음걸이, 행동패턴 등을 분석해 치매, 고혈압,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 징후를 알려줘 조기대응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해 8월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이승룡 교수팀과 함께 헬스케어 키오스크를 처인구보건소에 시범 설치해 어르신들의 운동능력을 측정하고 임상데이터를 수집하며 기기를 업그레이드 해왔다. 헬스케어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한발로 버티거나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는 등 간단한 동작만 하면 몇 초 후 자동으로 평형성, 순발력 등 체력을 측정해 신체나이를 알려준다.
용인시는 해당 기기와 관련해 “어르신들이 당화혈색소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3가지만 입력하면 건강상태를 판단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약을 먹어야 하는지 등을 조언하는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4월 말부터 시가 경희대·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의료 전문지식 데이터를 대폭 추가하면서 이뤄졌다고 한다. 이 같은 인공지능기반 지능형의료플랫폼은 방대한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판독하는 정밀의학기술로 의료진이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용인시는 “이 기기가 1차 의료기관인 보건소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의심 여부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질병 예방은 물론 질환의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용인시는 개발 완료 후 이 시스템을 관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경로당, 요양원에 확대 설치해 어르신들의 체력 · 건강관리에 활용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어르신 건강관리 도우미가 어르신들의 노후 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