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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었다...“인구 감소 속도 예상보다 빨라”

작년 출생아 33만 밑돌아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 OECD서 유일한 '0명대'...사망자 30만명 육박 역대 최고, 고령 인구 사망 증가

글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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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아기는 줄고 고령층 사망자는 점점 늘고 있다. 통계청이 2월 27일 발표한 '인구 동향'과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32만6900명으로 1년 전(35만7800명)보다 3만900명(-8.6%)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조출생률)는 6.4명으로 내려앉았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출생아 수와 관련이 높은 혼인 건수는 지난해 25만7700건으로 1년 전보다 2.6% 감소했다. 2016년(-7.0%), 2017년(-6.1%)에 비해선 감소폭이 줄어든 영향에 출생아 수 감소 폭도 지난해 11.9%에서 -8.6%로 축소됐다. 반면 30~34세 여성의 미혼율은 2000년 10.7% 수준에서 2015년 37.5%로 늘어났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 역시 1년 전(1.05명)보다 0.08명(-7.1%) 감소한 0.9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88명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명을 밑돌았다.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기준 1.68명이다.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2016년 4월부터 33개월째 지속됐다.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출산율)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30대 초반이 91.4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1년 전보다는 6.3명(-6.0%) 감소했다. 30대 후반은 1년 전보다 2.0% 감소한 46.1명이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20대 초반의 출산율은 8.2명으로 1년 전보다 1.4명(-15.0%) 감소했고, 후반은 6.9명(-14.0%) 줄어든 41.0명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30대에 이어 두 번째로 출산을 많이 하는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처음으로 30대 후반보다 낮아졌다.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로 1년 전보다 0.2세 올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3년(27.55세)보다 5세가량 많아졌다.
     
지난해 전체 출생 성비는 105.4명으로 1년 전보다 0.9명 감소했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를 105.4명 낳는다는 뜻이다.
  
시·도 별로 보면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8만8200명)였다. 서울특별시(5만8000명), 경상남도(2만1300명), 인천광역시(2만100명), 부산광역시(1만9100명), 경상북도(1만61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줄었다. 감소 폭은 대전광역시(-13.8%), 울산광역시(-13.1%) 등에서 높았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분은 지난해 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4000명(-61.3%) 대폭 줄었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이며 감소폭은 역대 최대치다. 그래픽=뉴시스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출생아 수와 달리 사망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달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더 많았다. 이에 자연 증가 인구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인구 감소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총사망자 수는 29만89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3400명(4.7%) 증가했다. 1983년 사망 원인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하루 평균 819명이 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사망자 수는 지속해서 늘어나 지난 2010년 700명을 기록한 후 8년 만에 800명을 넘겼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조사망률)은 5.8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4.6%) 증가했다. 이는 5.6명을 기록했던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4~2009년까지 5.0명을 유지해 오던 조사망률은 2010년부터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에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분은 지난해 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4000명(-61.3%) 대폭 줄었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이며 감소폭은 역대 최대치다. 하루 평균 896명이 태어나고 819명이 사망해 77명의 인구가 자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자연 증가분은 0.5명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지난 2016년 장래인구 추계에서 저위 출산율 기준으로 한국의 총인구가 2027년에 정점을 찍은 뒤 2028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저위 추계 시나리오에선 합계출산율이 1.12명이었는데 이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감소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입력 : 2019-02-27]   이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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