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모터사이클을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탐험가로 알려진 김현국씨가 국제적 탐험가 협회인 더 익스플로워스 클럽(The Explorers Club)의 한국인 최초로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됐다.
더 익스플로워스 클럽은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이는 단체로 최초로 그린란드를 탐험한 프레데릭 쿡, 역사학자이자 기자였던 헨리 월쉬, 콜럼비아대 교수 허스켈 파커, IOC 위원이었던 카스파 위트니 등 모험적인 탐험가들이 주축이 돼 1905년 창설한 협회이다.
지난 3월 9일 정회원 추천을 받은 김현국씨는 오는 5월 증명서가 발급되면 한국인 최초로 협회 정회원이 된다.
이 협회의 역대 회원으로는 1909년 최초의 북극 탐험가 로버트 피어리, 매튜 헨슨, 1911년 최초 남극 탐험가 로알드 아문센, 1927년 대서양을 비행기로 횡단한 찰스 린드버그, 1953년 에베레스트 정산에 최초 등정한 에드몬드 힐리리 경과 텐징 노르가이, 1969년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과 버즈 알드린이 등 세계 ‘최초’ 혹은 ‘최고’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들이다.
1996년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취업전선에 뛰어든 친구들을 뒤로하고 모터사이클 한 대로 광주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다. 그리고 2014년, 2017년까지 총 3회에 걸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방대한 자료를 구축해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의 탐험가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구축해온 자료가 더 익스플로워스 클럽의 정회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