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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代는 고용한파, 60代는 역대 최다 취업

40대 취업 28년 만에 최저, 제조업도 2013년 이래 최저...작년 연간 취업자數 30만명 늘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40만2000명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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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대로 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0대와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월 15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1.9%)이나 늘어났다.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4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1.1%) 증가했다. 2017년(31만6000명) 이래 2년 만에 30만 명대에 진입했다. 일자리 증가 폭이 9만7000명에 그쳤던 2018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37만7000명 증가했다.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60대 이상 취업자 중 65세 이상이 22만7000명으로 비중이 더 높았다. 50대와 20대에서는 각각 취업자 수가 9만8000명, 4만8000명 늘었다.
 
하지만 40대 취업자는 수는 1년 전보다 16만2000명 줄었다. 1991년 26만6000명 감소한 이래 28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30대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5만3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정부 재정 일자리가 11월까지 돼 있던 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연장된 점이 반영됐다"며 "지난해 기저효과에 정책적 효과가 혼합되면서 60대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40대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제조업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건설업 중심으로도 부진했다"며 "자영업자가 감소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부진했던 제조업은 1년 전보다 8만1000명(-1.8%) 감소했다. 제조업 산업분류 개편이 있었던 2013년 이래 최저치다. 도매 및 소매업(-6만 명·-1.6%), 금융 및 보험업(-4만 명·-4.7%) 등에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작년 실업자 수는 106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명(-0.9%) 감소했다. 실업자는 2015년(97만7000명) 이후 2016년(100만9000명)부터 2017년(102만3000명), 2018년(107만30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2%p 오른 66.8%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1989년 이후 최대치를 보인 셈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9%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같은 수치의 고용률을 기록한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60세 이상이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4%p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20대(0.3%p), 30대(0.3%p), 50대(0.2%p) 올랐으나 40대만 유일하게 0.6%p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5%로 2006년 이래 최고치였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4만4000명(3.2%)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1년보다 1.1%p 오른 52.4%를 보였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5만6000명(-1.1%), 3만1000명(-2.2%)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2.0%)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1만4000명(-6.9%)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998년(24만7000명) 이후 19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무급가족 종사자도 2만4000명(-2.1%) 쪼그라들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31만4000명으로 10만5000명(0.5%) 증가했으며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40만2000명으로 19만2000명(3.7%)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40.7시간으로 1년 전보다 0.8시간 줄었다. 1~17시간 취업자는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인 182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3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1000명(0.2%) 증가했다. 가사(-13만7000명·-2.3%), 재학·수강(-12만7000명·-3.3%), 육아(-1만5000명·-1.3%)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28만8000명·12.8%)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7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7.8%) 늘었다.
 
지난해 12월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6%p 오른 67.1%를 보였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8%를 기록하면서 12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60세 이상에서 전년보다 2.2%p 오른 40.5%로 조사됐다. 30대에서는  1.3%p, 20대 0.5%p, 50대 0.5%p 등에서 증가했으나 40대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 내려갔다.
 
실업자 수는 9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0.3%) 줄었다.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부당국은 "지난해 고용은 양적·질적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시현했다"며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상용직 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고를 보이고 고용보험 피보험자 규모는 12년 만에 최대 폭 증가 등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40대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은 확대됐다"며 "고용시장이 크게 회복되며 반등했으나 향후 고용 여건은 인구 둔화 가속화, 산업·일자리 구조 변화 등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입력 : 2020-01-15]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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