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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자’ 124만5000명...19년만에 실업률 최고, 고용質도 악화

통계청 '4월 고용동향' 발표...4월 총 취업자數 17만 1000명 증가, 60代 이상 취업자 늘어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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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에 따른 해결책 중 하나는 일자리 창출이다. 그런데 고용시장이 줄면서 실업률이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충청북도의 경우를 살펴보자. 충청지방통계청이 5월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업자수는 3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2000명(55.3%)이나 늘었다. 그런데 이 기간 취업자수는 작년 동기 대비 6000명 감소한 88만3000명에 머물렀다. 마이너스 0.7%를 기록한 것이다. 충북 지역 고용률도 63.2%로, 전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의 질도 나빠졌다.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7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3000명 증가((23.4%)했지만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7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만1000명 감소(-5.5%)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취업자수, 실업률 등 통계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5월 15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03만8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만1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실업자수는 2000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124만5000명에 달했다. 작년 동기 대비 8만4000명이 늘었다. 전체 실업률도 4.4%로,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를 보였다. 자료=통계청,뉴시스

 
통계청이 5월 15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03만8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만1000명 증가했다. 일자리를 잡은 사람이 늘었으니 경제가 좋아졌다고 볼 수 있을까.
 
실상은 그렇지 않다. 4월 취업한 이들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12만7000명(6.2%)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에서는 5만2000명 줄었다.
    
연령별로 볼 때 60세 이상(33만5000명), 50대(6만5000명), 20대(2만1000명)에서 각각 증가했지나 40대(18만7000명)와 30대(9만명)에서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30~40대(代) 모두 고용률이 감소한 것에 대해 계속되는 제조업 분야의 위축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간대별로 볼 때도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90만3000명으로 18.5% 늘었지만 이들 중 1~17시간 근로자가 17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5% 증가했다. 이는 1982년 7월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노동의 질이 나빠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78만1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 포인트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1주간 36시간 미만의 ‘단기성’ 일자리에 취직하면서 취업주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추진해온 ‘일자리 창출 정책 효과’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통계청

 
한편 실업자수는 2000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124만5000명에 달했다. 작년 동기 대비 8만4000명이 늘었다. 전체 실업률도 4.4%로,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를 보였다. 청년(15~29세) 실업률 또한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은 11.5%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령별 실업자는 40대에서 10.7% 포인트 감소했으나 20대에서 10.8%, 30대에서는 6.0%, 50대에서 13.7%, 60세 이상은 17.9% 포인트 증가했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도 1616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7000명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은 15만1000명 감소했으나 ‘쉬었음’은 22만2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도 4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9000명 늘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심상치 않게 올라온다. 울산지역의 한 주민은 청원게시판에 "울산 경기가 피부로 느끼기에 너무 심각하다. IMF 때보다도 경기가 어렵다는 게 이 지역 시민 대부분의 생각이다. 그렇게 많이 배우신 분들이 왜 국민들 힘들게 하는 정책만 하나"라는 내용을 적기도 했다.
 
부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가장(家長)이라고 밝힌 한 주민은 “요즘 경기가 너무 어려워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부산 쪽은 자영업이 초토화 상태"라고 부르짖었다. 조선업과 자동차업의 불황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들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더 크게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입력 : 2019-05-15]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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