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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경제성장률 0.4%포인트 낮춰, 한국 기업신용도 하락中”

“글로벌 수요 둔화·무역분쟁 심화로 한국 기업들 실적 저하할 것”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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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7월 10일 국내 200대 기업의 신용도가 차입금 증가와 실적둔화로 “부정적인 싸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0%로 0.4% 포인트 낮췄다. 앞서 지난 4월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4%로 낮춘 바 있다.
 
S&P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는 이날 '높아지는 신용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험난한 영업환경, 공격적인 재무정책, 규제 리스크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한국기업들의 신용도 부담이 향후 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홍 S&P글로벌 신용평가 이사는 "S&P의 중국, 미국, 유로존, 한국의 2019년 경제성장 전망을 고려했을 때 거시경제 지표의 둔화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저하로 나타났고 향후 12개월 동안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수출의존형 산업인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를 비롯해 정유 및 화학 산업의 경우 향후 1~2년 동안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영업 현금흐름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자본투자와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공격적인 재무정책을 도입해 재무지표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69% 감소했다. S&P 역시 이런 신용도 흐름을 반영해 2018년 말부터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이마트, SK텔레콤,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 E&S 등은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고 KCC, 현대차그룹 등은 실제 신용등급이 낮아졌다.
 
S&P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 하향조정이 상향조정보다 많은 부정적인 흐름으로 전환됐다"며 "올해 들어 한국기업들 중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이 상향조정 된 기업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어려운 영업환경과 기업들의 공격적인 재무정책을 고려할 때 부정적인 신용도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또 이날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0%로 0.4%P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이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S&P는 상대적으로 한국에 대해 높은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었다. 이번 하향 조정으로 인해 무디스(2.1%), 피치(2.0%)의 전망치와 비슷해졌다.
       
하향 조정 이유로는 투자 부진과 취약한 노동시장 등이 거론됐다. S&P는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가 생산과 민간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며 "노동 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소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美中) 무역갈등과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에 따라 한국의 성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1%대 성장 전망을 내놓는 기관도 있다. 한국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시그널’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입력 : 2019-07-10]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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