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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졸자 실업률 最惡, 日 ‘완전고용’ 수준...무엇이 韓日 대졸자 취업 갈라 놓았나

日 마이니치 “경기회복 기업 채용 의욕 높지만 저출산 따른 일손 부족 심각한 상황”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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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렵고, 일본은 쉽다. 양국 청년층의 취업에 관한 얘기다.
   
통계청이 5월 1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9000명(5.0%) 증가한 6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대졸 이상 실업자 중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와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은경 조선일보 특파원이 전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구직을 원하는 대학 졸업자는 100% 가깝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은 최근 전국 국공립대 24곳과 사립대 38곳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 졸업한 취업 희망자 43만6700명 중 42만60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취업 의지가 있는 사람 모두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완전 고용' 상태인 셈이다.
    
후생노동성은 "취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작년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며 "일부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고도) 더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해 입사를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최 특파원은 전했다.
    
또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오른 98.2%로 집계돼 9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올 고졸자 취업률은 버블경제가 남아 있던 1991년 봄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약 105만6800명으로, 이 중 17.7%에 해당하는 18만7300여명이 취업을 선택했다. 이 중 취업을 하지 못한 건 3400여명뿐이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경기 회복으로 기업의 채용 의욕은 높은데 저출산과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구직자들이 기업을 골라서 취업하는 현상이 계속되자 일본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인사원에 따르면 2019년 국가공무원채용시험(대졸 일반직) 응시자는 총 2만9893명으로, 이는 작년보다 11% 줄어든 수치다.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민간영역에 국가 인재를 빼앗기고 있다는 점을 오히려 걱정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공무원 응시자 수가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점도 걱정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공무원이 최고"라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9급 공무원 시험에 대거 매달리는 우리 현실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이 일본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입력 : 2019-05-20]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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