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은 지난 2016년 5월 통전부장을 맡은 지 2년11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그의 전임이었던 김양건은 2007년 3월부터 2015년 12월 교통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통일전선부장을 맡았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북한 노동당 통전부 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위원으로 교체됐다고 보고했다고 이혜훈 정보위원장이 밝혔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장금철이 50대 후반이며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아태평화위에서 대남 민간 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장금철이 부부장의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통일부 2019년도 북한 기관별 인명록의 전문부서 부부장 이상 간부명단에서 그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통전부장이 군부의 입장을 대변해온 74세의 김영철에서 (대남) 민간 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50대 후반의 장금철로 교체됐다면 향후 북한의 대남 태도도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실용주의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