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5월 7일 4일 국회에 “북한이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를 날린 데 대해 도발 의도는 없었으며 한국과 미국에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시그널 용도의 타격 훈련"이라는 결론을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우리 군은 북한 동향을 계속 감시 중에 있으며 합참의장과 정보당국, 한미연합사 간 다수의 고강도·저강도 채널을 통해 수차례 협조하고 회의하는 등 한미 공조도 흔들림이 없다고 국방부는 보고했다.
이와 관련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국방부 보고 결과 브리핑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북한이 이번에 동해상에 발사체를 쏜 것은 도발 의도라기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이었다"며 "만약 도발 개념이었다면 예전처럼 새벽에 미상의 장소나 도로에서 발사했을 것인데 아침 9시에 개방된 장소에서 쏜 것은 도발 의도보다는 타격 훈련에 대한 것이었다는 게 (국방부) 나름의 평가"라고 전했다.
국방부가 이같이 평가한 근거로는 먼저 북한은 과거 한 가지나 두 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기체계 발전 목적과 달리 이번에는 다수·다종의 발사체를 쐈으며, 둘째 북한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함과 동시에 군부 등 주위 불만을 전환시키고 체제 결속을 다지는 목적이 있다는 점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국정원은 "과거에는 괌 타격 계획까지 발표하고 선제타격까지 언급했을 정도로 표현이 과격한 보도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너희들도 실험하고 훈련하지 않느냐'는 논조였다. 그래서 과거와 다르다"며 "그 판단의 단초는 대미 메시지에서 자극도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국내용과 영문용에 표현 차이가 있었는데 '그 어떤 세력이 자주권과 존엄, 생존권을 해치려 한다면 추후의 용납도 없이 공격하겠다'는 표현을 영문판에서 삭제했다"고 했다.